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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7회 변리사 시험합격] 2차 시험 합격수기 이성규 - 회로이론 선택 [기득합격] NEW
2021-02-08 5,281

0.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57회 변리사 시험에서 합격한 이성규 라고 합니다.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항상 염두해 두었던 문구 하나를 소개해드리고 합격수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누구든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면 언젠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가 시험에 합격하게 된 것이 믿기지 않지만, 제 합격 수기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수험기간


저는 2016년 3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약 4년 6개월의 수험생활을 하였습니다. 이 중에 약 3년은 1차 시험을 준비하여 1차 시험은 세 번만에 합격하였고, 2차 시험은 두 번(기득) 보아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그룹스터디를 하지 않고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2. 2차 시험점수


민사소송법 : 56점(동차) -> 71점(기득)


특허법 : 41점(동차) -> 44.33점(기득)


상표법 : 40.33(동차) -> 46.33점(기득)


회로이론 : 56점(동차) -> 60점(기득)


 


 


3. 1차 시험 준비


(1) 2017년 및 2018년 1차 시험


저는 이미 시험을 합격한 주변 친구들의 조언을 듣고 2016년에 학교생활을 병행하며 처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두 번의 1차 시험을 되돌아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저의 실패요인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각종 자료를 하나의 책에 집중하지 못해 내용이 머릿속에서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점 ②민법 및 산업재산권법 객관식 문제집을 푸느라 조문을 충실히 공부하지 못한 점 ③자연과학 과목 중 자신이 없던 생물을 전혀 준비하지 않은 점 ④기출문제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점입니다.


 


 


(2) 2019년 1차 시험


0) 공부방법의 변화


2번의 1차 시험을 탈락한 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이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공부방법을 대폭 바꾸어 보았고, 2019년 56회 1차 시험에서 평균 85점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민법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에 있어서 강사님들의 문제집을 풀지 않고 기출문제만을 푼 점입니다.


 


 


1) 민법


우선 교수 저 교과서와 서브집을 동시에 공부하는 것이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기본강의와 중급강의 전부 한 권으로 강의하는 강사님으로 바꾸어 중급강의를 수강하였고, 변리사 및 변호사 기출문제를 풀어 틀린 문제, 다시 푼다면 헷갈릴 만한 조문이나 판례를 전부 책에 별도의 표시 및 해당 부분에 가필하여 기본서 한 권에 단권화 하였습니다. 또한 조문 및 판례에서 특정 단어나 문구가 변경되어 출제될 수 있는 부분에 전부 가필하여 실제 시험에 출제되었을 때 틀리지 않도록 대비하였습니다. (ex. 민법 제305조 전세권설정자 -> 전세권자X) 그리고 객관식 문제집 위주의 공부에서 기본서 위주의 공부로 변경하였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문제집의 틀린 문제를 다시보아야 할지, 기본서를 보아야 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기본서를 회독을 추천드립니다.


 


 


2) 산업재산권법


특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의 판례 OX를 가리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으나, 조문의 단어 하나를 바꿔버리면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깨닫고, 특허법 조문정리강의를 수강하고 이를 기준으로 특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법 조문을 인쇄하여 변경되어 출제될 수 있는 부분 전부에 형광펜을 색칠하여 암기하였습니다. (ex. 심사관, 심판관, 특허청장 / 할 수 있다, 해야 한다 등과 같은 부분)


또한 3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공부하였습니다. (ex. 심사청구 및 출원공개 여부 / 상표법과 디자인보호법의 이의신청서 보정기간 등)


그리고 가지고 있던 객관식 문제집을 전부 버리고, 기출문제집을 구매하고 이를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제외한 다른 문제는 풀지 않았습니다.


 


 


3) 자연과학


자연과학 자체가 양이 너무나도 방대하여 그 범위를 한정하여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철저히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대비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다보니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전부 같은 내용, 공식이 다른 유형으로 출제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 10년치의 기출문제 및 해설을 구하여 계속 반복하여 기출문제풀이를 하였으며, 기출문제에서 반복되는 공식들을 작은 수첩에 정리하여 대중교통 이동시간이나 식사시간에 암기하였습니다. 생물과 지구과학은 완전히 기출문제만 풀었으며, 물리와 화학은 어렵게 출제될 경우를 대비하여 peet 기출문제를 구하여 풀었습니다.


2018년 1차 시험에서 탈락한 후, 자연과학 어느 한 과목이라도 놓아버리면 합격할 수 없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2019년 1차 시험 준비를 다시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은 ebs 고등학교 생명과학1, 2를 수강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생물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은 후에 변리사시험 대비용 생물 기본서를 구매하여 회독수를 늘려 대비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생물-지구과학-물리-화학 순으로 문제를 풀이하였으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는 과감히 다음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모르는 문제를 몇 번으로 찍고 넘어갈 지도 미리 준비하여 시험장에 들어갔으며, 시험 종료 5분 전에는 미리 준비한 번호로 답을 표시하였습니다.


자연과학은 어느 한 과목이라도 놓아서는 안되므로, 만약 한 과목이라도 준비하지 않은 과목이 있으시다면 최종정리강의 수강 후 최소 5년치 기출문제라도 풀이한 후 시험을 보러가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자연과학 과목당 대략 2문제 정도는 기초 지식만으로도 풀 수 있는 쉬운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이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됩니다.


 


 


4. 2차 시험 준비


(0) 2차 시험에 관하여


변리사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는 다르게 서술형 시험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 조문인지 판례인지 심사기준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방금 읽고 암기한 내용을 서술형 답안지에 나타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gs를 많이 듣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각자의 공부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말에 공부가 다소 느슨해지는 점을 고려하여 2020년 4월, 5월, 6월 3개월 동안 3gs를 하였습니다.


 


 


(1) 민사소송법


1) 동차 (2019.03.~2019.07.)


저는 1차 시험기간에 민사소송법 기본강의를 수강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1차 시험 합격을 확신하자마자 전년도 민사소송법 사례강의를 빠르게 수강하였으며, 내용 공부가 덜 되더라도 gs 수업에 들어가 최대한 많이 틀리고 쓰기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늘어난다는 합격자 친구의 조언을 듣고 바로 실전gs를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전gs를 빨리 들어가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좋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얇은 서브집을 구매하거나 나만의 별도 서브집을 만들지는 않고 기본서와 사례집을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동차 기간에는 민소법 양이 너무나 방대하여 암기에 급급했었습니다.


동차 시험을 보고 느낀 점은 민사소송법은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온다는 점, 제 시험 답안지의 내용이 다소 부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온 것을 보고 나의 답안지 작성방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 기득 (2020.01~2020.10.)


2019년 2차 시험이 끝난 후,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해의 시험을 준비하며 민사소송법 심화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심화강의로 내용을 정리한 후, 사례집을 통해 민사소송법 전체의 틀을 잡고 서브집을 구매하여 내용을 단권화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명 강사님들의 gs를 통해 문제풀이 연습을 하였습니다.


얇은 서브집으로 구매하여 정리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하여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 또한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암기가 약하거나 두꺼운 기본서로 민사소송법 전체적인 틀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서브집을 통해 정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민사소송법에 있어서도 특허법, 상표법 못지않게 사안포섭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gs를 풀 때 문제를 꼼꼼히 읽고 문제에 주어진 모든 사실관계를 사안포섭에 녹여쓰는 것을 항상 유념하며 연습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15.8장 정도의 답안지를 작성하였고 71점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2) 특허법


1) 동차 (2019.03.~2019.07.)


개인적으로 2차 시험과목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명이 추상적으로 주어진다는 점과 특유 발명에 있어서 신규성, 진보성 등의 판단방법이 다소 상이하다는 점이 저에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동차기간에는 유명 강사님의 기초gs와 실전gs를 하나씩 수강하였으며, 다른 자료를 보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져 2차 기본서와 실전gs 한 세트만이라도 제대로 숙지한 후 시험을 보러가자는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동차 시험 후 과락은 면하였지만 판례 공부가 부족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2) 기득 (2020.01~2020.10.)


기득에 들어서자마자 특허법 판례집을 구매하였으며 판례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특허법도 판례집을 보아야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되는데, 판례집을 꼭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2차 기본서는 판례가 단문형식으로만 적혀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해, 암기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으며, 판례집을 쭉 읽으면서 선결적인 논점을 논리적 흐름에 따라 이해, 암기할 수 있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2차 기본서에는 판례가 다소 변형된 형태로 기재되어있을 수 있는데, 판례집을 통해 판례 원문을 확인함으로써 판례 원문 그대로 혹은 자기 스타일에 맞게 판례를 압축기재할 수 있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020년에 아주 중요한 대법원 판례들이 많이 나와 판례 위주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 사례에 대한 조치 문제 등과 같이 예상치 못한 유형이 출제되어 다소 당황하였습니다. 따라서 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가 나왔는데, 저처럼 한 유형이 치우쳐 준비하지마시고 사례, 판례, 조치 등과 같이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에 대비하여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상표법


1) 동차 (2019.03.~2019.07.)


2차 수험기간 동안 가장 재미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각 사건마다 어떤 쟁점이 문제가 되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실제로 본 적 있는 상표들에 대한 판례들을 공부하는 점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동차기간에는 민사소송법에 방대한 양에 치이느라 상표법 공부를 비교적 소홀히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3월에는 기초gs 5월에는 실전gs를 수강하였으며, 2차 기본서를 중심으로 기초와 실전gs 두 세트라도 제대로 암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2) 기득 (2020.01~2020.10.)


상표법은 판례가 법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표법 시험을 잘 보기위해선 판례를 꼼꼼히 공부할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판례집을 필수적으로 구매하여 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례를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상표법은 상표법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법리를 찾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각 사건별로 경우의 수를 나누어 각각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기득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바로 2차 판례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판시가 비슷한 판례들이 어떤 조문, 어떤 쟁점에 관한 상호 비교하면서 이해, 암기하였으며 판례가 없는 부분에 대한 고민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2차 기본서에 해당 쟁점에 대한 선결논점을 가필하면서 정리하였으며, 서적의 제호나 창작물 명칭에 대한 상표와 같이 특유 쟁점에 대해서는 목차를 암기함으로서 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판례 문구 원문과 판례의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판례집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전gs를 4세트 정도 풀어봄으로써 쟁점의 강약을 파악하였고, 답안지 작성에 있어서 문제에서 주로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쟁점을 크게, 어떤 쟁점을 작게 작성해야할지 항상 고민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판례위주의 공부를 한 바, 문제1, 2는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으나, 고려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문제에서 다소 당황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15.5장 정도의 답안을 작성하였고 46.33점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허법과 마찬가지로 저처럼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판례, 사례, 조치 등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4) 회로이론


회로이론은 법과목과는 달리 휘발성이 약하며, 일정 수준에 이르면 실력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6년~2018년 동안 1차 시험을 준비하며 회로이론을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2016년에 회로이론 기본강의, 중급강의를 수강하였고, 1차 시험 3개월 전까지는 항상 1차 시험과 별개로 회로이론 문제집 풀었으며, 여러 문제집을 풀지 않고 하나의 문제집과 변리사 기출문제를 계속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2차 수험기간 동안에는 기초, 실전gs를 하나씩 수강하였습니다. gs수업 이외에는 별도의 공부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2는 손도 대지 못했고, 문제3, 4는 확실하게 풀어내어 60점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57회 회로이론 시험이 굉장히 어려웠고, 58회에도 어렵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저와 같은 공부방법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5. 수험생활에 관하여


저는 항상 9:30 ~ 23:00을 목표로 잡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식사시간은 50분을 넘지 않도록 하였으며,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어줬습니다. gs수업을 듣는 기간에는 월요일, 듣지 않는 기간에는 토,일요일 중 하루를 쉬었습니다.


수험생활 동안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내 공부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은가 항상 고민되고 걱정되시겠지만 사람은 공부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공부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집중력과 공부 효율성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집중이 잘 안된다고 생각되시면 꼭 쉬는 시간을 가지시고 소소하게나마 개인적인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6. 글을 마치며


아직도 코로나로 인해 2차 시험이 미뤄지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이 시험은 끝까지 공부를 놓지 않고 끝까지 하는 사람이 결국 합격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 여러분들도 힘드시더라도 끝까지 노력하시어 원하는 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