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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7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1월 진입 [군인] NEW
2021-02-08 3,659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 초시 1차를 평균85점으로 마친 김**라고 합니다. 저는 수험 마지막 1달을 제외한 전부를 군생활하면서 하였는데요, 육군으로 근무하는 동안 토익제외 약 1년1개월정도 하였습니다. 제 수기는 군인, 특히 제한된 개인정비시간을 가진 분들이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인신분으로 시험보신 분들이 많고 또 분명 저보다 좋은 성적을 받으신 분들이 많겠지만, 주제 넘게 한번 수기 써보겠습니다. 

첨언하자면, 저는 GOP사단직할대를 나와 보직특성상 일과시간과 근무사이클이 상당히 빡세게 돌아가는 군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정비시간에 1시간정도, 연등시간에 2시간+@을 해서 비번인 날은 평일은 약 3시간+@ , 주말에는 8~9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2. 공부방법 

들어가기에 앞서, 상술했듯이 저는 군인신분이었고 시험 직전에서야 전역을 했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확보하기가 매우 곤란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only 기출문제만을 풀었으며 그외 강사님들이 만드신 사설객관식문제집은 전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첫 번째로 기출문제만 회독하기에도 시간이 많이 부족했으며, 두 번째로는 지금까지 쌓인 기출문제만으로 쟁점들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소위 말하는 불의타문제는 '기억나는 선에서 커버하고, 안하면 틀리지 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즉 애초에 90점이상 고득점 목표가 아니라 600등 문닫고 들어가는 저공비행이 목표였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고 읽어주시면 됩니다.



1. 민법(-2) - 기본강의 + 최종정리강의 + 직전 2년차판례정리강의 

민법 기본강의 처음에는 1.2~1.4배속쯤으로 듣다가, 법리가 익숙해지는 채권후반쯤에는 2배속으로 빠르게 진도를 나갔습니다. 진도나가는 거에 급급하여 당일복습은 거의 못했고 평일동안 진도나가면 주말에 하루를 써서 그동안 밀린 단권화를 하며 복습하며 진행했습니다. 그 후 특상까지 한 뒤 민법이 너무 휘발된 것이 걱정되어 기출들어가기 전 최종정리강의를 들었던 게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급하게 진도 빼는 분들은 특상하는 동안 민법이 기억에도 안남는 현상을 경험하실 텐데, 이런 강의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다면 매우 효율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2년차판례강의는 시험 4일전에 막판최신판례 정리하는 목적으로 들었고, 6시간밖에 안됨에도 불구하고 전체 민법을 리마인드할 수 있었고 프린트물도 정리가 깔끔해서 시험날당일에도 보기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시험 3일전에 당해 변호사시험문제를 풀어보고 갔는데, 변호사시험은 보기5개중에 5개가 판례일 정도로 조문보다는 판례를 쭉 펼쳐놓고 맞추는 시험형태여서 막판에 최신판례+짱돌판례 점검하기 좋았습니다. 가성비가 매우 좋으니 추천드립니다.

기출문제 7회독하였습니다.



군인Tip) 민법 keyword만 정리한 문서를 싸지방에서 만들어 출력하여 그거를 매일 일과를 다니며 남는 짬짬이시간에 읽었습니다. 신의칙부터 불법행위까지 약 11p정도로 정리하였는데, 그러다보니 판례는 거의 못싣고 초핵심쟁점만 추려서 정리했습니다. 표를 이용할 수 있는건 최대한 표를 활용했습니다. 키워드예시) 태아.. 불상유인 / 동시사망 "추정" .. 2인이상+동일위난+사망 / 법인 설립요건 1.비영리성 2.설립행위 3.주무관청허가 4.설립등기

                                          ㄴ 사단법인.. 합동행위, 정관.. 자치법

                                          ㄴ 재단법인.. 출연재산 귀속 생전 : 법인성립시 ↔ 유언 : 사망시

이런 느낌으로 정리했습니다.



2. 특허(-3) - 조현중 기본강의 + 조문특강 + 판례강의 

민법을 완강하고, 특허를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하던 중 조현중변리사님의 강의가 법리이해도 잘되고 연상이 잘 된다고 하여 조현중변리사님 강의를 택했고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수업하시던 중 '소스를 친다'라고 표현하셨는데, 무슨 뜻이냐면 이 조문이 어쩌다 이렇게 규정되었는지 취지와 실현하려는 목적등을 아주 간단하게 1~2줄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이게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기본강의 때 딱 1번 들었던 내용을 시험날까지도 유용하게 써먹었으며, 암기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ex. 분/변 出에서 번역문제출,심사청구 등은 +30日인데 왜 조약우주 증명서류만 3月인가? 옛날에 배타고 다니던 시절 국제서류 내려면 오래걸리던 거를 떠올려라) 그 후 조문특강과 판례강의까지 수강하였는데, 조문특강을 들으면서 기본강의때 어설프게 알았던 내용들을 줄로 엮어주신단 느낌을 받아서 그때부터 특허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판례강의도 본인의 전공을 살려 설명해주셔서 판례에 담긴 표현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특히 라세미체, 염 등)

기출문제 6회독 하였습니다.



군인Tip) 저는 활용을 잘 못했지만, 조현중변리사님의 근 5년치기출 OX문제집을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특허도 민법처럼 단면화하여 갖고다니며 공부하려했지만, 절차법적인 특성인지 생각보다 단면화형태를 갖추기가 어려워서 포기했습니다.  




3. 디자인(-2)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디자인은 특,상에 비해 요구하는 공부량이 상당히 적고, 아무래도 특허와 상당부분 겹치다보니 독자적인 법리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하여 컨셉 자체를 빠르게 빠르게로 잡았습니다. ㄱㅇ변리사님 교재도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해설이 매우 자세하여 혼자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디자인이라는게 어느 실력에 오르면 갑자기 당연하게 생각되는 쟁점(특히 부분,관련,선원확선지위)에서 갑자기 혼동이 오고 당연했던 것이 안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기가 오는데, 그 시기에 오래 헤맬수록 외로운 길을 걷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출 풀어보고 기본서 읽어보고 그래도 혼동된다면 생각을 해설에 맞춰서라도 빠르게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 7회독 하였습니다.



4. 자연과학 

군대에 있을 때 아무리 시간을 쪼개도 법과목하기에도 시간이 모잘라 자연과학은 거의 손도 못댔었습니다. 유일하게 진도나갔던 부분이 민법 최종정리를 들은 후 이문환 강사님의 화포강의를 들었던 것이었는데, 그 뒤로 복습을 못해 막판에는 거의 안들은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전역하고 약 40일 남은 기간동안 자연과학을 했습니다.

공부시간의 40%를 써서 민특상디를 끝내고, 나머지 60%를 자연과학을 했던 것 같습니다.



ㄱ. 물리(-1) : ㅂㅅㄱ 강사님 물포특강을 들었습니다. 특강에선 핵심빈출파트 6파트를 가르쳐주시는데, 그 6파트를 근간으로하여 고전역학과 전기장자기장파트만 추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과고출신도 아니고, 고등학교때 물리1을 수능으로 본게 다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오래 걸릴 것 같거나 빈도가 낮은 파트는 눈에도 들이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관성모멘트와 렌즈,거울) 정말정말 쉽게 나올 경우를 대비해 기본식 1개정도만 외웠고, 나머지 시간에는 공부하기로 정한 파트만 기출돌렸습니다. 해당파트들은 기출3회독하고 들어갔습니다. 



ㄴ. 화학(-6) : 이문환 강사님 화포특강 프린트물을 독학하였습니다. 이문환강사님의 특강도 마찬가지로 핵심빈출파트 6파트를 가르쳐주셨는데, 저는 화학은 고등학교 이후로 공부한 적이 없어서 범위를 늘리지도 못했고 그 프린트물에 있는 6파트에 해당하는 문제만 풀고 그외는 4번으로 찍을 생각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배위자, H-NMR 등에서 득점하여 선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6파트에 해당하는 부분은 기출3회독하고 들어갔습니다. 



ㄷ. 생물(-2) : 생물이야말로 화학보다 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ㅇㅇㄹ 변리사님 생물핵심정리및기출문제풀이강의를 들었는데, 13시간밖에 안되어 좋았습니다. 아마 첫강을 들은게 시험3주전이었던 것 같은데, 수업을 전혀 못알아들어 충격먹고 완자 생물2를 구해 5일동안 독학한 뒤 다시 수업을 들었습니다. 생물은 쌩노베이스여서 정말 모든게 새로웠음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유형이 계산문제는 가계도밖에 없고 다 개념을 알고 있으면 맞추고 모르면 틀리는 유형으로 나온단 걸 파악해 조금이라도 눈에 바른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복습할 시간도 아까워 복습도 안하고 2배속으로 다시 들었습니다. 처음 들을 때는 모든게 새로워 강약조절을 못하고 다 들었지만, 2번째 들을 때부터는 암기가성비가 안좋은 파트는 과감하게 넘겨서 2일만에 1바퀴를 돌릴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안되어 3회독을 미처 다 못끝내고 들어갔지만, 운이 좋게도 제가 중요하게 들었던 것들 중 세포호흡,광합성,세균,질소순환 등 암기가성비가 좋은 파트에서 문제가 많이나와 공부시간대비 고득점이 가능하였습니다. 문제를 제 손으로 풀어본 적은 없고 강의로만 2.3회독하고 들어갔습니다. 




ㄹ. 지구과학(-0) : ㅂㅈㅎ 강사님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지학은 절대 포기하지말라고 들어왔기때문에 시간이 없던 와중에도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지학 과목특성상 기출을 돌리기 쉬워 하루에 6회분씩 돌려서 총 3회독하고 들어갔습니다. 

워낙 강의력이 좋으시고 암기량을 줄여주시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없으신 분이어도 이 분을 선택하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군인Tip) 자과는 제가 전역한 후 수강했던 거라 딱히 드릴 수 있는 팁이 없지만, 군인신분으로 공부하신다면 아마 법과목의 휘발을 막는 것만으로도 공부시간이 부족하실 텐데, 저처럼 선택과 집중을 메타로 삼으셔서 **포기강의에서 다루는 파트만 안고간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이 시간가성비가 제일 좋다고 생각됩니다. 




3. 공부스케줄 

보직 특성상 근무횟수와 강도가 정말 심해서 공부패턴도 들쭉날쭉하고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시간이 늘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 연등이 00시에 끝나면 독서실을 걸어잠그고 불을 끈 뒤 스탠드만 켜고 3시30분까지 공부하다가 3시간정도 자면서 생활했었습니다. 이러면 평일에도 6시간넘게 공부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분대장 찬 이후에나 가능했지만... 또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군대에서 일주일 공부해봤자 사회에서 2~3일 공부한 효율에 못미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의 신분이 좌절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공부해본 경험이 전역하고 남은 기간동안 유의미하게 에너지를 영점조절 잘해서 쏟아부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 있을 때는 시간이 부족해 진도 나가기에 급급할텐데, 분명 틀린 말은 아니나 리마인드하는 날도 일주일에 하루는 지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기적으로 배웟던 것들을 리마인드 하지 않으면, 결국 디자인 완강하고 나서는 민법이 노베이스가 되어있을 수도 있어요. 그럼 그게 더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제일 빠른 길이라고 생각하고, 복습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군대에서 자연과학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4. 마치며 

저도 이제 막 1차를 끝낸 초시생이지만 그래도 저의 수기가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키보드 타자소리가 많이 나서 제가 생각했던 양을 다 적진 못했지만, 그래도 궁금한거 여쭤보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변시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다 잘 될 것이고, 특히 군인신분에 공부까지 하시는 분들은 뭘 하셔도 성공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몸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