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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7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3월 진입 [재시] [종합반] NEW
2021-02-08 1,324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차 시험에 떨어졌던 종합반 수강생입니다. 자연과학 전 과목에 있어서 매우 취약했고, 개인적으로 암기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1차 수험기간 내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시행착오가 컸습니다. 제가 했던 1차 공부방법 위주로 서술하였습니다.  


우선 1차 시험은 민법 산재법 90점, 자과 70점, 평균 83점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공부비중을 설정했습니다. 이에 대한 점수 분배는 과목별 공부방법에서 기술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에서 민법 95점 산재법 82.5점 자과 75점. 평균84.1점을 받았습니다.



2. 공부방법 


(1) 전체적인 공부방법 

평일에는 시험 직전에 볼 자료를 12월까지 만들어 이를 회독했습니다. 주말에는 MS반 스터디원들과 모여 기출문제 또는 합격의 법학원 모의고사 또는 직접 객관식 문제집을 취합하여 만든 모의고사를 시간을 정해서 풀고 해설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객관식 문제 푸는것을 싫어하여 무엇이든 1회독을 가장 열심히 정성들여 했고, 틀린것 위주로 반복해서 회독했습니다.



(2) 민법  

돌이켜보면 공부량 대비 점수가 가장 정직하고, 여유 점수를 뽑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점수 90점은  비전형계약 1문제, 채권자취소권 또는 대위권 1문제, 아주 어려운 사례형 1문제, 짱돌 1문제를 틀렸을 경우입니다. 



민법은 양이 방대하기에 암기하려고 하면 금방 벽에 부딪혀, 판례에서 인물이 2명 이상 나오면 가능한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했습니다., 익숙해지니 나중에는 명의신탁, 근저당권 또는 다수당사자 채권관계 문제를 풀면서도 머릿속으로 사실관계도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문제 풀 때는 항상 그림을 그리고 풀었습니다. 

또한 판례 문구나 실정법의 태도를 그대로 암기하기 보다는 그 상황을 상상하여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민법은 2차 시험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제도의 의의나 취지보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토지거래허가대상인 토지 거래에 있어서 매수인의 지위를 양수하는 경우 폭리 위험이 있기 때문에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매도인의 지위를 양수하는 경우에는 관청의 허가가 필요 없습니다. 저는 이 판례가 납득이 되지 않아서 [매도인의 친구 B가, "매도인 A야 니 부동산 내가 대신 팔아줄게!" 라고 하고 대신 팔아주면 돈은 어짜피 매도인 A가 받으니, 매도인의 지위 양수에는 폭리 위험이 없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기본서 보면서, 올해 6월 합격의 법학원 모의고사에서 민법 70점대를 받은 후에 중급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하며 기본적인 이론을 다시 상기했습니다. 그 이후에 평일에는 객관식 문제집을 풀었고, 주말에는 스터디원들과 각자 범위를 정해 포인트 객관식을 40문제씩 나누어 모의고사식으로 풀었습니다.  



민법을 공부하면서 실력이 올랐다고 생각한 시기는 '객관식 문제집 1회독+오답정리' 를 완성했을 때 입니다. 저는 객관식 문제 푸는것을 아주 싫어하기에 객관식 문제집을 한번 풀면서 다시 보지 않을 생각으로 틀린 지문을 오답노트에 적어두는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반복해서 본 자료 역시 기본서와 오답노트였습니다.  기본서는 회독할 때 마다 기억에 없거나 헤깔리는 부분에 표시를 하였고, 매 회독마다 다른색 형광팬으로 표시하는 식으로 회독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회독하면 최종적으로 표시해둔 부분만 읽으면 되어 1회독을 하는데 시험 이틀 전 1시간, 전날에는 30분이 걸렸습니다. 오답노트는 더이상 틀리지 않아 완벽하게 알게 된 지문은 지우고, 또 틀린 지문은 하이라이트 표시를 하여 다음번에 볼 때에도 그 중요도를 알 수 있도록 표시하여 민법 시험 직전 쉬는시간까지 회독했습니다. 




(3) 산재법  

틀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틀리게 되는 과목인것 같습니다.

목표점수 90점은 특허에서 짱돌 1문제와 눈에 익지 않은 조문 1문제, 상표는 지표단 or 마드리드 1문제, 디자인보호법은 실수로 1문제를 틀렸을 경우입니다.


1) 특허법 

특허법은 전적으로 종합반에서 조현중 변리사님의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기본강의는 조현중 변리사님 말씀대로 정말 편하게 들으면서,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시는 조문이나 제도의 취지를 법조문 옆 빈 공간에 써두었고, 특허법의 이해에 있어서 이 과정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문특강 부터가 본격적인 특허법 공부시즌인데 전 이시기에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본강의 때 했던 조문이나 제도 별 취지에 대해 복습하고 리마인드 하는 정도로 공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워낙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수업때 정리해주신 필기자료가 최종적으로 제가 회독한 특허법 자료가 되었습니다. 


판례강의는 제가 실력 향상에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강의입니다. 

저는 수업을 들은 이후 그날 수업했던 판례 중 밑줄쳐진 부분과 수업중에 읽어주신 부분을 따로 타이핑 하여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검토) 라고 달아 해당 판례가 설시 한 내용이 무엇인지 제가 이해한 바 대로 간략하게 써두었고, 이 부분을 적지 못하면 그 판례는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되어 다시 공부했습니다. 복잡한 사안의 경우 사실관계도 간략하게 적어두었습니다.



( ex. [문언해석] 특허출원된 발명의 청구범위가 통상적인 구조, 방법, 물질 등이 아니라 기능, 효과, 성질 등의 이른바 기능적 표현으로 기재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청구범위에 기재된 사항은 발명의 설명이나 도면 등을 참작하여야 그 기술적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므로,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된 용어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가 명세서의 발명의 설명이나 도면에 정의 또는 설명이 되어 있는 등의 다른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그 용어의 일반적인 의미를 기초로 하면서도 ?그 용어에 의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기술적 의의를 고찰한 다음 ?용어의 의미를 객관적, 합리적으로 해석하여 발명의 내용을 확정하여야 한다?.  

(검토) 발설에 별도 정의가 있을 수 있으니, 기능식 청구항으로 기재된 경우에도 그 실시예 등으로 한정  

해석하지 말 것. <-’명도 제한해석X’ 에 대한 문장이 아님. ‘문언해석’에 대한 문장. ) 



이 과정이 굉장히 오래걸렸지만 지금 생각하면 가장 잘했던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판례노트를 따로 정리한 이후로 문제를 푸는 데 있어 판례문제는 거의 틀리지 않고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있었던 최신판례 및 심사기준 강의 내용도 위와 마찬가지 식으로 정리해 두고서 시험 직전까지 회독하였습니다. 



조문은 조문노트로 회독 하였고, 나중에는 조문 빈칸 쪽지시험 자료를 이용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조문노트 뒤에 있는 표와, 법 제15조, 취소심판 조문 등에서의 처분의 주체와 수신처 등을 눈에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는 기출문제와 조현중 변리사님 모의고사 중 조문 위주로 출제해주신 회차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산재법 객관식 문제는 시험범위와 문제수준을 고려했을 때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 상표법 

가장 애매한 과목이라고 생각했고 어려웠습니다. 제도의 취지나 판례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그래서 민법처럼 기본서를 회독하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 회독 했으며, 김영남 변리사님의 중급강의와 심화 판례강의도 수강했습니다.



상표법 역시 중급강의를 들으면서 특허법 처럼 수업중에 언급해주신 판례들을 따로 정리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상표법은 지문에 대해 생각하면 틀리고, 판례를 알면 생각할 필요 없이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많습니다. 이처럼 공부한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도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 '상표가 보통명칭화 되었는지 여부는 상표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을 구하는 경우에 사실심 변론종결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O)_ Red sandra 판례. 일반적으로 손해배상청구의 판단 기준시점은 침해시.)



조문은 김영남 변리사님께서 제작하신 빈칸 자료를 이용해서 회독했고, 스터디원들과 돌아가면서 빈칸을 맞추는 식으로 공부 했으며, 문제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김영남 변리사님께서 배포해주신 문제도 1회 풀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도해 상표법과 정리해둔 판례들을 시험 직전까지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상표법이 어렵다고 생각하여 마드리드를 먼저 조금 비중을 두어 공부했습니다. 마드리드 관련 문제를 틀리지 않게 되니 상표법에도 자신감이 붙어 이후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디자인보호법  

디자인보호법은 문제가 쉽게 나옵니다. 작년 시험의 경우에도 디자인보호법은 최종정리강의와 기출문제 풀이강의만 들었고 8개를 맞았습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에는 좀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기본서 및 최종정리 자료를 A5용지 다섯장에 정리해서 반복적으로 읽었습니다. 

심사기준 역시 따로 다운받아 수록된 사진을 눈에 익혀두었고, 문제는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다 맞을 자신이 있었는데 올해도 2개 틀렸네요.




(4) 자연과학

자연과학이 제게는 1차시험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목표점수 70점은 물리4 / 화학4 / 생물3 / 지학1개   총 12문제를 틀릴 경우입니다.

(물리- 동역학, 전자기학, 열역학 /  화학- 기체분자운동론, 산염기 / 생물은 노답 / 지학은 실수 1개) 

자연과학은 항상 시간이 모자라서 저는 생물-지학-물리-화학 순서로 풀었고, 특히나 물리 화학은 1.5초 이상 망설이면 제끼고 나중에 다시 돌아와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1) 물리  

물포자 였던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지만 동시에 공부 량 대비 실력 상승이 가장 빠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변상규 강사님의 기본서에 이론 설명이 매우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어 열역학과 전자기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본서에 수록된 객관식 문제를 풀었고, 그 외에는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단권화는 A4용지 한장의 앞뒤에 시험때 쓸 수 있을 공식을 전부 적어서 취약한 파트의 공식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토크(동역학), 전자기학, 열역학은 버리는 파트였었고, 실제로 기본적인 문제를 풀 수준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에서 토크, 전자기학, 열역학을 포함해 5문제를 못풀었고 찍었지만 다 틀렸습니다. 

물리를 잘하면 정말로 자연과학 점수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열역학은 화학과 범위가 공통되어 이틀정도만 투자하여 공부하면 시험날 2문제를 더 맞출 수 있습니다.



2) 화학  

어렵고 푸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과목입니다. 가능한 한 화학만 푸는데 30분을 확보하려고 애썼습니다. 올해는 심화문제풀의 강의만 들었습니다. 해당 강의가 8회차 모의고사를 풀면서 전 범위의 중급 이상 난이도 문제들을 다루기에, 해당 문제와 풀이를 기본서 라고 생각하고 기출문제와 함께 반복해서 풀고 회독했습니다. 마지막달에는 감 유지를 위해 진도별 모의고사 중 4회분을 풀었고, 시험 전날에는 배위화합물의 이성질체 수와 주요 화합물 들의 루이스구조를 따로 암기했습니다.

화학은 기체분자운동론, 산염기, 루이스구조를 그려야 하는 문제 등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풀지 안풀지 결정하는 연습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생물  

범위가 너무 넓어 공부할 분량을 먼저 정하고 시작했습니다. 5개 맞추기 수업을 통해 중요한 파트의 중요 부분 위주로 이론을 공부한 뒤, 적중문제풀이 교재 앞쪽에 붙어있는 암기용 요약부분을 복사하여 기본서라 생각하고 반복하여 회독했습니다. 문제는 기출문제 10년치, 이영렬 변리사님의 객관식 문제집에서 빈출 영역이지만 제가 취약하다고 생각한, 유전자 / 세포호흡,광합성 / 면역계 / 생태계 파트만 풀었습니다.

DNA복제, 광합성 부분은 유투브에서 강의 영상을 찾아보고 공부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암기용 요약서와 기출문제, 객관식 중요파트 중 틀린 문제들을 반복해서 보았고, 시험 직전 점심시간동안 요약서 1회독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4) 지구과학  

최종정리강의 인강으로 이론 수업을 들었고, 해당 교재에 수록된 객관식 문제와 기출문제 10년치를 풀었습니다. 지구과학 역시 양이 적지 않아 기본서 맨 뒤에 수록된 암기용 요약 부분을 잘라내어 틀린 문제 중 요약부분에 없는 내용을 메모해 가면서 단권화 하여 회독했습니다. 천체 파트가 취약하여 EBS 수능강의의 일부를 들었고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험 직전 점심시간동안 요약서 1회독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3. 기타 

- 공부스케줄 

저는 의지가 약하고 태평한 성격인지라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크게 [12월 전: 단권화 자료 완성 / ~ 시험 1주 전: 암기 / 시험 1주 전~전날: 전날 볼것 반복]

이렇게 3파트로 나누었고 이하에는 월 단위로 계획을 짜면서 가능한 이틀 내 8과목 모두 볼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평일 중 하루는 쉬다가 저녁에만, 주말에 풀었던 문제들의 오답 정리를 했습니다. 주말 저녁 중 하루는 놀았습니다.

공부시간은 하루 8시간 정도씩 타이머에 찍혔던 것 같네요. 



- 스터디 

종합반에 들어가서 얻은 가장 큰것중 하나가 스터디원들 이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을 슬럼프때에도 함께 해야 하는 스터디 준비 라던가 수업중에 보는 서로의 모습에서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10월달 이후로 토, 일에는 스터디원들과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풀고서 함께 풀이 했고, 4월 부터는 수, 토, 일 마다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이 때 민법, 산재법을 70분이 아닌 60분 동안 두고 풀었는데 실제 시험 때에도 민법 산재법 전부 20분 이상 남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마치며 

마지막으로 공부량을 줄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시간이 아닌 공부 범위를 최대한 줄여서 시험 직전에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것이 1차 시험 준비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합격한 것도 아닌데 수기를 적는다는 것이 많이 부끄럽습니다. 

저보다 공부 잘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실태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차 수험기간 내내 수험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도움주신 조현중 변리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꼭 합격해서 2차시험 수기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