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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7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1월 진입 NEW
2021-02-08 2,261

1. 들어가며


대학교 2학년 말 쯤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평소 법과목에 관심이 있었고, 전문직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였기 때문에 변리사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1월부터 시작하였고 갑작스럽게 시험을 준비하게 되어 잡아놓은 여행이나 약속 등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고 겨우 인강만 수강했습니다. 1학기는 학교를 다니며 자투리 시간에 공부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하루종일 공부하기 시작한건 7월부터 였습니다.


공부한 기간 


2019년 

1~2월: 민법 기본강의 수강, 화학 강의 수강

3월~4월: 민법 6회독

5월~6월: 특허 기본강의(타학원) 수강 특허 6회독

7월~8월: 민법 객관식 처음 풀기, 상표 기본강의, 디보 기본강의, 상표, 디보 기본서 n회독(정확히 기억안남)

9월~11월: 민법 객관식 월마다 1회독, 특허 조현중 변리사님 조문특강, 13년 기출강의, 판례강의 등 수강 산재 객관식 각 3회독

나머지 달: 기본서, 객관식, 최신판례 등 여러번 돌리면서(정확히 기억 안남) 모의고사 매번 보러다니고 점수 유지



2. 공부방법 

기본강의는 타 학원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류호권 강사님의 최신판례, 진도별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고, 조현중 강사님의 조문정리특강, 판례강의, 객관식강의, 최종정리 강의 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영남 강사님의 최종정리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단권화는 하지 않았고 모든 자료와 책을 반복적으로 회독하면서, 두꺼운 노트에 생소하거나 계속 까먹는 내용을 모두 적어 여러번 보았고, 마지막주에는 그 노트에서 또 생소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칠하면서 시험 전에 빠르게 보고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1)민법 공부 방법 

민법의 경우 1~2월에 걸쳐 기본강의를 수강하였고 3~4월 동안 6회독을 하였습니다. 7~8월 동안 하루에 30문제씩 민법 객관식 문제집을 풀었고 객관식을 9월, 10월, 11월 동안 각 1회독씩 총 4회독을 하였습니다. 또, 시험이 연기된 후 객관식, 기본서, 축약 등을 각 1회독 하였습니다.



 a. 객관식 문제집의 중요성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민법은 객관식을 많이 보는것이 확실이 시험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역대 기출을 보면서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통으로 4회독을 했는데 이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확실히 속도가 빨라지고 자주 나오는 부분은 더 자주 눈에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 문제를 풀고 채점할 때 기본서에 없는 내용이나 잘모르겠는 내용을 노란색 형광펜으로 밑줄 그으며 공부했고, 마지막 회독을 할때에는 노란색 형광펜 위에 다시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파란색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시험 바로 전 주에 파란색 형광펜 부분만 빠르게 회독하고 들어갔습니다.


b. 기본서, 최신판례 등 놓치지 않기 

객관식으로 풀면 확실히 모의고사를 잘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점수가 잘 나와서 객관식만 보고 기본서를 잘 들여다 보지 않았습니다. 어떤 모의고사 문제는 단순히 객관식을 옮겨다 모의고사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보다 보기에 익숙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 작년 기출을 풀었을 때 모의고사 만큼 잘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서, 최신판례 등을 적절히 섞어서 같이 봐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4월에 객관식을 마지막으로 회독한 후 5월에는 객관식을 더이상 보지 않고, 기본서, 최신판례만 각 2회독 한 후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2)특허 공부 방법 

특허의 경우 빠르게 1차 공부를 하고 2차 공부도 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타학원 기본강의 짧은 강의를 수강하고 10회독을 했으나 객관식이 전혀 풀리지 않아서 조현중 변리사님의 조문특강, 판례 강의 등을 수강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19문제를 맞았습니다.



a. 본인과 잘 맞는 강사 선택하기 

저같은 경우 컴팩트한 강의보다 조금 강의수가 많더라도 전체적으로 여러번 반복해주고 이해시켜 주는 강사님이 잘 맞았던것 같습니다. 컴팩트한 강의의 경우에는 아예 안가르쳐 주시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혼자 문제를 풀면서 해설을 보고 이해해야하는게 힘이 들었고 혼자 공부하다보면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저같은 경우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이부분은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독학이 가능하고 이해력이 좋으신 분, 객관식 처음 회독시에 틀리는 문제가 많아도 포기하지 않으실 멘탈이 상하신 분은 컴팩트한 강의를 선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강의 수강 후 10회독을 했는데도 기출에서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아 힘들었고 특허를 다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하루종일 책만 보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인강을 중간 중간 들으면서 변화를 줄 수 있었고 저에게 잘 맞는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b. 객관식 꼭 여러번 돌릴 필요 없음 

이 부분도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받아들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타학원 기본서(얇음) 10회독 후,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출문제 13년, 판례, 조문노트 등을 3회독 하면서 노트에 계속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을 적어 놓았고 객관식의 경우 인강을 들으면서 강사님이 인강에서 풀어주시는 문제만 풀었습니다. 회독시에는 강사님이 언급하시신 부분만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은 후 그 부분만 보았고, 객관식의 경우에는 다 풀기에는 시간이 조금 아깝다고 생각이 들었고 모의고사 점수도 우수했기 때문에 굳이 풀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시험이 연기된 이후에 한번 전체적으로 풀어보았지만 여러번 회독하지는 않았습니다.



(3) 상표, 디자인 보호법 공부 방법 

이 두 과목은 10문제 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번갈아가면서 조금씩만 공부했고, 기본서, 기출, 객관식을 약 3회독 이상 한 것 같습니다. 강사님이 강의하지 않은 부분은 읽지 않았습니다. 객관식 중에서 여러번 회독한 부분을 노트에 적어서 시험 직전에 김영남 변리사님과 김웅 변리사님의 요약서를 회독하면서 이 역시 생소한 부분만 형광펜을 칠했고, 시험 직전에 빠르게 보고 들어갔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이 두과목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게 됩니다. 이 두 과목만큼은 꼭 요약서를 시험이 가까워 지기 전에 준비해놓아야함 시험 직전에 모든 과목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f. 산업재산권법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암기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절차부분이 많이 겹치는데 이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비교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의신청의 경우 결정 각하를 하는 주체와 사유가 어떻게 다른지, 출원일, 국제사무국에 도착하는 날이 출원일이 되는 경우, 자기지정이 가능한지, 우선심사 사유가 어떻게 다른지 등을 비교하면서 공부했는데, 산업재산권법의 경우 더 오래, 정확하고 꼼꼼하게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4) 자연과학개론 공부 방법 

화학 1문제, 지구과학 1문제를 틀렸고 38문제의 정답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자연과학개론은 과학중점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수능 물화생지2를 학습한 경험이 있어 기본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공부를 막 시작하고 작년 기출을 처음 풀어보았을 때 물화생지 각 5개씩 맞게되어 결국 4과목을 모두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지구과학 -> 생물 -> 물리 -> 화학 순서대로 문제를 풀었고 지구과학과 생물을 10분 안에 풀고 물리 화학에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a.물리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었음에도 기본 공식이 기억이 안나기도 했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일반물리학 개념도 있었기 때문에 이준석 강사님의 물리 기본 강의를 수강하면서 그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만 여러번 풀었습니다. 강의 자체가 처음 듣는 분에게는 버거울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기본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1차 시험이 연기된 후 피트 문제집도 사서 풀어보았지만 너무 양이 많고 어려워 중간에 포기했고 지금도 굳이 사서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b.화학 

제일 어렵고 자신없는 과목이었습니다. 기본강의를 수강한 후 피트 문제집을 풀었고, 여러 강사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도 풀어보았습니다. 변시기출도 여러번 풀어보았습니다. 화학의 경우 유형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처음보는 유형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난이도가 가장 어렵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풀어서 다른 과목을 풀때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c.생물 

생물의 경우 양은 정말 많은데 지엽적인 내용이 출제되어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올해의 경우 문제 난이도가 평이했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이 역시 기본강의를 듣고 여러번 회독하였으며, 기본문제집과 변시기출을 풀었습니다.



d.지구과학 

가성비가 제일 좋은 과목입니다. 물리, 화학의 경우 베이스가 없으면 처음 공부할 때 힘이 들고, 생물의 경우 지엽적인 내용이 많이서 점수가 잘 안나오는데 지구과학은 기본 강의수도 적고 배운 부분에서 거의 다 출제되기 때문에 꼭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준희 강사님 기본강의를 듣고 기본서에 있는 문제와 기출만을 풀고 강사님이 설명하신 부분과 잘모르겠는 문제만 여러번 회독하였습니다.



3. 공부스케줄 



공부 초기에는 플래너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1년이 넘어가고 오히려 공부가 많이 된 순간 슬럼프가 한달에 한번씩 여러번 찾아왔고, 그때부터 플래너를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월별 인강 수강 계획을 세우고 자세한 스케줄은 당일이나 전날에 세세하게 세웠던 것 같습니다. 꼭 써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시험 전까지 어떻게 커리큘럼을 따라가야 할 지 계획하는 과정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시작할 때 진도를 어떻게 나갈지 대충 구상했고, 진도가 밀리면 다시 수정하면서 대략적인 인강 계획은 계속 세웠습니다. 



4. 마치며 



개인적으로 수험기간을 보내면서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습관들을 적으려 합니다. 성격이 예민한 편이고 수험기간 내내 감정기족이 심해서 남들처럼 규칙적으로, 우직하게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보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휴식 + 운동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공부가 안될때는 집에 와서 씻고 밥먹으면서 잠시 쉰 다음,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집에서 공부를 하는 등 장소를 바꾸면서 공부했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체력이 약하고 집중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편이라 오후 4시만 되면 진이 빠진것처럼 어지럽고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장소에서 계속 공부를 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집까지 20분 가량 걸어오면서 운동도 되었고, 휴식을 취한 후 새로운 장소에서 공부를 하니 더 집중이 잘된것 같습니다. 공부가 너무 안되는 날에는 하루종일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다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특히 저 같은 여성분들이 체력이 좀 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것만 고집하며 공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시험에서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무리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고 싶을 때 자고, 좋은 것 먹고, 비타민 먹고, 링겔 맞으면서 체력관리 열심히 하세요!



(2) 캠스터디 

시험이 연기되고 쳐지면서 한두달 동안 캠스터디를 했었는데 공부가 잘될 때는 할 필요가 없지만 잘 안될때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3) 최대한 빨리 공부 진입 

1차 진입시기의 경우 사견으로는 준비하기로 마음 먹으면 바로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시작하면 연말에 보는 모의고사 점수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어 2차 공부를 할 여유가 생기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깁니다. 강의를 잘못 선택하는 등 시행착오를 불가피하게 겪게 될 수 있는데 시간이 충분히 남았으면 다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4) 모의고사 여러번 풀어볼 것  

강사님마다 진도별 모의고사를 진행하시고, 각 학원에서도 여러번 모의고사를 보는데, 실전 연습도 되고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모의고사는 공부가 많이 된 사람일수록 여러번 응시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의고사의 경우 틀린 문제도 종종 있기 때문에 오개념은 잘 걸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5. 감사의 인사 



시험 기간 동안 격려해주시고 뒷바라지 해주신 너무너무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힘들 때마다 격려의 말, 조언의 말을 해준 여동생, 친구들, 학교 선배, 후배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신 강사님들 다들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