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스쿨 2024년 5월 시간표

변리사스쿨 로고 이미지

카카오톡 문의하기

합격수기

[제56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재시][종합반] NEW
2021-02-08 734

1.

안녕하세요 저는 금년 변리사 1차 시험을 치루고 온 수험생입니다. 우선 이번 시험의 합불 결과를 떠나서 2차 시험준비에 곧바로 임할 예정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본 수기를 통해 종합반에서 약 1년간 거쳐온 저의 수험생활을 되돌아보고 그릇된 점을 반성해 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또한 이 시험에 입문하여 수험 방향을 잡으려는 분들에게 부족한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저는 이번에 1차 시험을 2번째로 응시한 재시생입니다. 2018년 초시를 낙방한 해에 바로 학교를 졸업하였고 재시 공부를 어디서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하던 차에 종합반 모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초시때의 성적은 낮았지만 전과목에 대한 나름의 공부를 마치고 초시를 치루었기에, 재시때 궂이 종합반을 등록하는 것은 다소 금전적인 낭비라고 여겨져 MS반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시중의 독서실을 1년간 등록하는 것과 MS반을 비교해볼때 비용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었던 점이 매우 끌렸습니다. 우선 MS반에서 1년간 공부하며 느낀 장점을 몇가지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우들과 함께 공부하며 나아가는 분위기에서 오는 시너지가 있습니다. 

(2) 매일 출석하는 강제성이 부여되어 공부의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3) 특허법 실력만큼은 확실히 끌어올리기 쉽습니다.


MS반은 종합반과 달리 조현중 변리사님의 특허법 커리큘럼만 제공되는 반입니다. 또한 조현중 변리사님이 직접 조직하고 지도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특허법 강의를 듣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타과목에 비해 특허법 공부에 유독 집중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조변리사님 강의력은 말할것도 없고요. 

또한 긴 기간동안 마라톤 공부를 하는 고시 공부 특성상 상기 언급한 (1)과 (2)가 주는 메리트는 무시못할 정도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수험생들께서는 도서관, 독서실, 대학교 고시반 등 각자의 둥지를 터서 공부를 하실터인데, 그곳에서 작은 규모라도 마음 맞는 분들끼리 스터디 내지는 밥터디 등의 학우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독한 고시생활에서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수험 관련 정보들도 알게 모르게 공유하게 되어 정보 싸움에서 뒤쳐지지 않습니다. 



3.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의 이번 시험 가채점 결과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산85 민77.5 자75 평균79.1)

모의고사를 매번 상위권에 들었고, 재시생인만큼 제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무척 컸음이 그 이유일 것입니다. 1년의 결과표를 받아들고 느낀 소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결국에는 나 자신이 나의 공부를 하여야 하고, 이 점은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2) 수험 기간 중 단 한 순간도 방심해선 안됩니다.

(3) 시험 직전 2주가 매우 중요합니다 (매우매우중요)


사실 (3) 하나 때문에 이 수기를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연하지만 이 시험은 2월 중하순의 마지막 결과 한방 싸움이기에 12월보다 1월이 중요하고 1월보다 2월이 중요합니다. 상기한 제 민법 점수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마지막 2주동안 민법 공부를 상대적으로 등한시한 결과입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90대를 상회하는 민법 점수를 받으며 제 민법 실력에 대해 과신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약 2주라는 짧은 시간에도 내가 완벽하게 암기했다고 여긴 지식들이 얼마든지 쉽게 휘발될수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따라서 막판 스퍼트를 하는 짧은 시간동안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많은 암기량을 소화하여 시험날까지 단단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역시나 '빠른 회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합격컷에서 다소 간당간당한 상황에서 2차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역으로 이러한 결과가 앞으로의 저의 공부에 있어서 자극제 내지는 자양분이 되어 주기를 바라면서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한해동안 함께 공부해온 합격 학우들과 조변리사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