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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6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1월 진입 NEW
2021-02-08 1,050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제 1년간 공부를 돌아볼 겸 , 1차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사정이 있어서 공부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빨리 진입을 해야겠다 생각했고, 작년 1월에 진입했습니다. 평균 공부시간은 1월부터 6월까지는 주중 5 ~6시간 , 주말 10시간정도, 7월부터 12월까지는 하루 7~8시간 정도 , 올해 1월 한 달 동안은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고 1월 말부터 하루 12시간정도는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자연과학 베이스 (물화생) 가 있어서 법과목공부에 큰 비중을 두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올해 과목별로 민 97.5  산 92.5 (특-1 상-0 디-2) 자 82.5 (물-2,화-2,생-0,지-3) 로 평균 90.8을 맞았습니다 



2.과목별 공부순서 

제 공부스타일이 강의에 의존을 많이 하는 편이라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 많은 강의를 들어보았습니다. 특히 특허 상표는 2차 과목이기도 해서 2차기본이라든지 판례강의도 수강했습니다


1) 민법 

1월 초에 기본강의를 신청하고 2배속으로 1월 한 달동안 완강했습니다. 일단 강의 듣는데 급급해서 제대로 복습은 하지 못했고 2배속으로 듣다보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필기까지하면서 따라가려다보니 얻은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민법 용어를 익힌 수준에서 그쳤던 것 같네요. 2월 한 달간은 또 사정이 있어서 공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4월쯤?에 다른 학원에서 모 강사 민법 프리패스를 팔길래 구매하고, 5월 중순쯤부터 그 강사분 중급강의를 들으면서 제대로 된 민법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강의를 하루 3~4강정도로 줄이고 혼자 교재 보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사분께서 정리를 잘 해주셔서 책 볼 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완강하고도 뭔가 두루뭉술 채권자취소권이나, 저당권, 보증과 같은 부분들은 강의를 한 번 더 듣기도 했습니다. 포객 출시된 후에는 포객 사서 3의배수 순서로 문제를 풀었는데 1회독은 하지 못했습니다, 11월쯤에 같은 강사분 진도별 모의고사를 매일 한 회씩 풀고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막판에는 전범위 모의고사와 올 해 변호사 기출 강의를 들었습니다.


2) 특허 

 3월에 옆학원 기본강의로 시작했습니다. 책이 두꺼워서 압도당했지만 강의 들으면서보니 수험적으로 불필요한 부분들이 많다고 느껴서 목차구성이라든지 , 용어에 익숙해지는 것 위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완강후에는 책을 한 번 더 보고, 용어나 절차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5월중순쯤 2차 기본강의를 들었는데 강의자체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고, 책은 시험 막판까지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8월초?엔 조변리사님 조문강의와 판례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앞에 들은 수업을 들을때는 특허법이 딱딱하게만 느껴졌는데, 조변리사님 수업에서 조문 취지라든지, 판례 뒷얘기들도 많이 해주셔서 특허법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문강의에서는 그동안 머리속에서 흩날리던 조문들을 정리함과동시에 ,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제꼈던 조문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PCT같은 경우  기본강의 들을때 난잡하게 느껴지고 어려웠는데 PCT부분은 여러번 들으면서 기출문제 출제되는 부분들 위주로 공부하다보니 틀이 잡혔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건 판례강의인데 , 일단 판결요지뿐만이 아니고, 판결 이유부분이라든지 , 실제 사안등을 첨부해주신 덕분에 요지만 봐서는 잘 와닿지 않았던 부분들을 조명해볼 수 있어서 이해도가 상승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 쟁점 별로 정리를 잘 해주셔서 중구난방식으로 날리던 판례들을 정리하는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변리사님 기출문제집과 객관식을 구매했는데 객관식은 1/3정도밖에 못 풀고 마지막까지 기출문제집 위주로? 보았습니다. 시험 2주일 전에 최종정리 강의를 신청해서 듣고 특허법 전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상표 

6월말에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특허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상표 특유의 법리들이 등장해서 어려웠습니다. 조문도 특허랑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2조1항이라든지, 34조나 취소심판같은 경우 한 조에 너무 많은 내용들이 등장하는것이 복잡해서 난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강의 완강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은 강의를 다시듣는 방법으로 보충했습니다. 완강후 같은 강사의 중급강의를 신청해서 들었는데 1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서 중급강의는 큰 도움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혼자서 교재 읽는 시간을 갖다가 10월? 11월쯤 2차 판례강의와 , 2차 기본강의를 각각 다른 강사분 강의로 수강했습니다.

상표의 경우 특히 판결요지만 봐서는 잘 안 와닿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실제 사안들과 비교대조하면서 보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1차시험에는 굳이 필요없는 부분인 것 같긴한데 , 잘 안와닿는 부분들은 판례집같은것 하나 사서 사실관계라든지 표장들을 직접보면서 공부하면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에는 강사분 요약집을 사서 기출문제풀이와 요약집공부를 병행했습니다.


4)디보 

 8월에 조문강의 , 판례강의와 병행하여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양이 적어서 빠르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2배속으로 1주일정도 투자해서 완강을 하긴 했는데 복습을 하나도 못했습니다. 12월쯤 기출문제 풀이 강의를 듣기 전까지 복습을 하나도 못했고, 기출문제 풀이 강의를 듣고도 최종정리 강의 나올때까지 또 복습을 하나도 못했습니다 ㅠ 최종정리강의 듣고 , 디자인 보호법 고유의 내용들을 학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막판까지 공부량이 너무 적었고 시험전날까지 디보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는데, 운이 좋게도 2개 선에서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5) 자과 

물화생 - 베이스가 있는 과목들이라 따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생물은 피트강사 요약집을 사서 보았고, 물화는 피트문제를 풀었습니다. 

지구과학 - 1월에 민법과같이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뭔가 물리지식으로 해결한 부분이나 천체부분은 배경지식으로 커버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 지질쪽이라든지 암기해야될 부분 위주로 공부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1월에 강의를 듣고, 12월까지 놓고있다가 12월에 최종정리 강의를 듣고 1월 말부터 시험 전까지 조금씩 복습을 했습니다. 



3.  하고싶은 말 

이 부분은 순전히 제가 느꼈던 부분이니 걸러서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처음 법공부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은 방대한 양의 텍스트였습니다. 수식이라든지 그림, 도표등으로 간추려진 자료들에 익숙해져있었던 터라 길게 서술된 글을 읽는게 힘들었고, 체계적으로 읽지 못해서 무작정 기본서를 읽기만 했는데  남는것도 없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험기간 중반부터 요건을 분설해서 암기하고 , 각 요건별로 쟁점이 있는 부분에 판례가 등장한다는 점을 캐치하고..( 멍청해서 여기까지 오기까지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어떤 판례가 어떤 내용으로 등장하는지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차 특성상 조문 문제도 많이 나오는데 후반기에는 조문보는 시간을 따로 두었고, 조문을 보면서 각 조문별로 어떤 판례가 있었는지 같이 공부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요건을 제대로 암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각 과목별로 조문집만 보면서 요건을 분설하고 관련 판례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기출문제를 보면서 여기는 이런식으로 낚시를 하는구나 하는점을 캐치하고 혹시 변형되어 나올만한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객관식 문제집이나 모의고사에 너무 목매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법 진모, 전범위모의고사 빼고는 제대로 객관식을 풀지 못했습니다. 기출도 특정 부분 빼고는 2회독정도밖에 하지못하고 들어간 것 같아요. 모의고사는 현장에서는 한 번도 응시해보지 않았고 , 2개 정도 구매해서 풀어보기만 했습니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어차피 출제위원들의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그냥 뭘 잘모르는구나 정도 느낌만 받고 실제시험만 잘 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조문과 판례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객관식 회독을 많이 하지 않아도 공부할 때 어느 부분에서 낚시를 시도하는지 기출문제 등을 보면서 공부하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3) 어느 수험이나 그렇듯이 막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 주동안은 그동안 공부해왔던 것들중에 아리까리하던것들만 모아서 보았는데 , 이 시기 이전의 수험기간은 막판 한 주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과목별로 낚시를 당하기 쉬운 부분이나 이해가 잘 안됐던 판례들은 기본서나 요약집에 체크를 해두었고, 시험 전날에는 남아있는 체크 부분위주로 1회독씩 하고 들어갔습니다. 막판에 보기위한 공부자료를 만들어 두는게 심적으로도 안정되고, 실제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4) 자과는 요즘 추세로 보면 어느 한과목도 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올해같이 출제되는 경우 한 과목이라도 버렸다면 낭패를 보게 됩니다. 주력과목 한 두개는 잡으시되, 나머지과목도 최소한 기본적인 부분들은 풀고 넘어갈 수 있을만한 상태는 만들어두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자과는 어느 한과목도 통으로 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4. 마치며 

1차시험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기때문에, 아마 이번 주 부터는 공부를 다시 시작할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가장 힘들었던 점이 변시공부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인데 , 이제 변시 공부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니 더욱 더 노력해야겠지요. 제 수기가 새로 진입할 1차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