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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9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3월 진입 [종합반] NEW
admin 2022-02-25 3,222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아직 1차 시험 결과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가채점 결과 꽤 안정적인 점수가 나와서 미리 수기를 작성합니다.

저는 24살 휴학생이고,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변리사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변리사를 꼭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신 없이 그저 한 번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공부를 할수록 꼭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만약 '붙으면 좋고 아님 말고' 이런 식의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아마 1차 시험에 절대 붙지 못할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공부는 2021년 3월 1일부터 시작하여 약 1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 1차는 무조건 확실하게 붙자는 생각으로 오직 1차 과목만 공부했습니다.

과학은 거의 노베이스로 시작했고 산업재산권법 또한 시험 직전까지 그렇게 자신있지 않았기에 개인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이 듭니다.


 산업재산권법 92.5점

  특허법 19/20


  상표법 9/10


  디자인보호법 9/10


 민법개론 95점

  38/40


 자연과학개론 82.5점

  물리 6/10

  화학 7/10

  생물 10/10

  지구과학 10/10  


 평균: 90점


2. 공부방법

  우선 저는 시험 준비에 있어서 강의 비용 측면에 있어서 꽤 부담이 되었기에 변리사스쿨 1차 종합반에 등록하게 되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인강을 통해 반복 수강하면서 공부하는 편이기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아래는 과목별 공부했던 방식을 적어보았는데 회독수를 따로 표시하지 않은 과목들은 회독을 얼마나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고 그저 자주 봤습니다.


(1) 특허법 (19/20)

-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본강의(실강), 조문특강, 판례강의, 심사기준정리 강의(실강), 최종정리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 기본강의는 일단 실강으로 수강하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인강을 들으며 복습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앉아서 책만 보는 것이 집중이 잘 안 되기도 하고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복습할 때 인강을 활용했는데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 조문특강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전 특허법을 혼자 복습할 자신이 없어 강의를 통해 공부했습니다.

 필기가 꽤 많아서 태블릿에 회차별로 필기를 하며 수강하였고, 나중에 혼자 조문노트를 회독하다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이 필기를 다시 찾아보며 공부할 정도로 필기를 체계적으로 잘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 전날 모든 과목을 1회독 할 수 있게 만드는 걸 1차 수험기간 목표로 삼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단권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새로 노트 같은 걸 만들지는 않았고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특허법은 조현중 변리사님의 조문노트와 판례노트로 단권화 했습니다.

기출문제는 혼자 시간을 재고 1~2회분씩 풀며 총 3회독 정도를 하면서 틀리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지문에 체크 표시해두었다가 체크표시가 많은 지문을 포스트잇에 옮겨적고 조문노트나 판례노트의 해당 파트에 붙이는 방법으로 단권화하였습니다.

반면 판례는 조문노트에 일일이 옮겨적는 게 오히려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판례강의를 수강하며 중요한 부분에 붉은펜으로 밑줄을 그어두었다가 회독 수를 늘리며 점차 밑줄 없는 부분은 생략하면서 읽었고, 정말 중요한 판례이거나 헷갈리는 판례에는 형광펜과 포스트잇 페이지마커로 표시하여 강조하였습니다.


  위의 단권화는 12월~1월에 했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루만에 1회독 하기'를 위해 분량을 점차 늘려가며 회독 했습니다.

예를 들어 조문은 1조~50조, 그 다음 날은 51조~100조, 그 다음 날은 101조~150조... 이렇게 전부 한 번 본 뒤에 다시 1조~80조, 그 다음 날은 81조~160조... 이런 식으로 늘려갔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회독할 때는 분량을 점차 늘려가며 시험 전 날에 1회독 마칠 준비를 했습니다. 


(2) 상표법 (9/10)

-김영남 변리사님의 기본강의, 핵심이론정리 강의, 조문특강을 수강했습니다. 


- 상표법은 머릿속에 잘 안 남는 느낌이라 처음 기본강의를 수강할 때 스트레스를 꽤 받았습니다.

 다행히 김영남 변리사님 핵심이론정리 교재가 잘 되어있고 페이지 수도 굉장히 적어서(110 페이지) 핵심이론정리 강의를 2번씩 보며 정리했고 자연스레 이 교재로 단권화가 되었습니다.


-위 교재로 회독하던 중 막상 중요한 조문 외에 따로 상표법 조문을 챙겨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조문특강도 수강했습니다.

 조문특강을 수강하면서 특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조문 전체를 흝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3) 디자인보호법 (9/10) 

-김영남 변리사님의 기본강의, 개정법 및 심사기준 특강 / 김웅 변리사님의 최종정리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디자인보호법을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변리사스쿨 모의고사 중 디자인보호법에서만 3~5문제를 계속 틀리면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김영남 변리사님 기본서로 단권화를 하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여러 개정사항들로 인해 불안감이 커져 2월 초에 김웅 변리사님의 최종정리 강의를 수강하며 김웅 변리사님의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필독사항들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이렇게 추가되는 사항은 단권화한 기본서에 옮겨적었고 시험 당일까지도 이 기본서로 회독하였습니다. 

 단권화한 교재+기출 회독으로 특상디 모두 난이도 상관없이 일단 제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4) 민법 (38/40) 

-류호권 교수님의 기본강의(실강), 중급강의(실강), 최신판례특강(실강)을 수강했습니다. 


-민법은 우선 양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수강하며 류호권 교수님께서 지워버리라고 하신 부분은 과감히 지우고 아예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기본서는 다른 민법교재에 비하면 페이지 수 자체는 적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절대적인 양이 많기 때문에 회독할 엄두가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본서를 읽는 것에 지쳐 류호권 교수님의 포인트객관식 교재를 여러 차례 풀며 회독했습니다. 기본서는 3회독, 포객은 5~6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객관식은 3회독까지는 모든 문제를 다 풀었고 4회독은 변리사+변호사 기출과 반복해서 틀리는 지문, 5회독부터는 반복해서 틀리는 지문만 풀었습니다. 


(5) 물리 (6/10)

-기본강의, 객관식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물포자여서 물리에 관해서 아예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기본강의에서는 개념 하나하나 처음부터 가르쳐주시는데 제가 이해할 정도면 거의 모든 분들이 쉽게 잘 들으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공식을 모두 암기하는 게 힘들었고 문제를 봤을 때 어떤 공식을 써야 하는지 잘 숙지가 안 되어 객관식 강의도 수강했습니다. 

 객관식 강의를 들으면서 공식집을 만들었고 처음에는 공식을 보면서 공식을 문제에 적용하는 것부터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익숙해지자 공식을 암기하여 문제를 풀었고 막바지에는 기출과 무료로 배포해주신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습니다. 


(6) 화학 (7/10) 

- 기본강의, 객관식 강의 / 김선민 교수님의 산염기 특강(실강)을 수강했습니다. 


- 화학 점수가 너무 잘 나왔는데 무려 3문제를 찍어서 맞혔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 물리보다 화학을 더 어려워했고, 기본강의를 듣고도 사실 머릿속에 별로 내용이 남는 게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객관식 강의를 수강했고 정말 잘한 선택이라 생각이 듭니다. 

 해당 단원의 개념을 다시 복습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공식집을 만들었으며 이를 문제에 적용시키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객관식 강의를 수강한 뒤에도 산염기 파트는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김선민 교수님의 산염기 특강을 들었습니다. 

 외워야 할 공식을 많이 줄여주셨고 아예 버리려 했던 파트를 적어도 건드려볼 수는 있게 됐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비록 찍어서 생각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만약 찍은 문제들을 전부 틀렸다 하더라도 합격권 점수가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과학 과목 중 어느 하나가 자신 없더라도 절대 버리지 말라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선택과 집중 물론 좋지만 그것도 화학 문제 10개 맞힐 노력을 할 시간에 지구과학이나 생물을 더 공부하라는 말이지, 

 화학을 아예 버리라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7) 생물 (10/10) 

-박윤 교수님의 기본강의(실강), 핵심OX강의 일부(실강) / 김민 교수님의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1문제(C4 식물)는 찍어서 운 좋게 맞혔고 9문제는 풀어서 맞았습니다. 


-박윤 교수님께서 정말 재밌게,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주셔서 단백질 이동경로, 세포호흡, 광합성 등 기본적 내용을 익히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데 혼자서 문제를 풀기가 너무 어렵다는 걸 느끼고 마음이 불안해져서 종합반의 같은 조원이 추천해준 김민 교수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김민 교수님 기본강의를 너무 늦게 듣기 시작하여(10~11월쯤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조급하였으나, 기본강의에서 진도에 맞춰 기출문제도 같이 풀어주셔서 기본강의를 2번 들으면서 기출문제도 같이 회독하였습니다.

 두문자를 알려주셔서 기억에 잘 남았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암기하기 좋았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교재, 서브노트, 필기자료 등 볼 자료가 분산되어 있어서 단권화 & 회독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서브노트에 필기자료 내용 중 중요한 건 최대한 옮기고 교재에도 포스트잇 페이지마커를 사용하여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고 나니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8) 지구과학 (10/10)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어려워했던 천구문제를 쉬운 문제로 만들어주셨고 지구과학도 이런저런 암기할 게 많은데 강의를 듣다보면 저절로 암기가 됩니다.


- 기본강의를 마친 뒤에는 복습하면서 기본서의 중요한 내용을 최대한 필기노트 교재에 옮겨적으려 했고 이 필기노트로 단권화했습니다.


(9) 모의고사

  변리사스쿨 모의고사를 한 회도 빠짐없이 보았는데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와닿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실제 제가 받았던 점수들을 적습니다. 


6월: 산재법 80 / 민법 90 


7월: 산재법 80 / 민법 80


8월: 산재법 82.5 / 민법 87.5


9월: 산재법 82.5 / 민법 95


10월: 산재법 77.5 / 민법 85


11월: 산재법 82.5 / 민법 95 / 자연과학 47.5


12월: 산재법 80 / 민법 100 /  자연과학 57.5


1월: 산재법 77.5 / 민법 92.5 / 자연과학 55 


  모의고사를 보면서 얻어갈 건 시간을 재고 여러 사람들과 문제를 푸는 것, 내가 모르는 내용 파악(+출제예상문제)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과학이 아무리 어렵게 느껴져도 일단 과락 점수는 안 나온다는 게 위안이 됐고, 실제 시험장에서 3교시에 머리가 하얘지더라도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아는 문제들을 먼저 풀 수 있었던 게 도움이 됐습니다.


3. 공부스케줄 

  과목별 공부시간은 하루 10시간을 공부한다하면 민법 4시간, 산업재산권법 3시간, 자연과학 3시간 정도로 분배했습니다. 

민법은 특히 양이 많지만 공부효율은 좋다고 생각해서 공부시간을 하루 3~4시간은 꼭 가지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연과학은 제가 자신 없는 과목이라 시간을 오히려 산업재산권법보다 많이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김영남 변리사님께서 자연과학에 자신이 없으면 그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신 적이 있어서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묵묵히 했습니다.

주 5~6일 공부하고 하루는 무조건 쉬었는데 2월에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습니다. 


  원래 제 성격이 충동적인 편이기도 하고 루틴을 만들려다 한 번 깨지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라 시간대는 정말 되는 대로 들쭉날쭉 공부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일찍 자는 게 물론 건강에도, 실제 시험보는 시간대에 적응하기에도 좋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공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간대에 공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마치며

  아직 2차라는 더 큰 산이 남았지만 1차 기간동안 그동안 해보지 않은 노력들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 당장은 누구나 결과만 눈에 보일 수 있지만 그동안 열심히 한 것은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제가 성취해낸 것이고, 그동안의 수험생활은 제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년 3월에는 8시간 공부도 힘들어 하던 제가 지금은 10시간 정도는 우습게 넘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준비가 더 수월해질 것이고, 변리사를 포기하더라도 다른 시험이나 다른 중요한 일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이 경험이 무조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친구나 지인이 변리사시험 진입에 관해 제게 상담을 한다면 말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다면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번에 1차 보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없는 수험생활을 보내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