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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3월 진입 [직장인][종합반] NEW
admin 2024-03-01 2,065

1. 들어가며

저는 HSH 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병행하며 준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직장을 병행하면서 공부하던 중 병행에 한계를 느끼게 되어 퇴사하게 됐습니다. 재직 중 처음 봤던 20221차는 공부가 거의 되지 않았던 상태로 시험 삼아 응시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떨어졌고, 퇴사 직후 응시했던 20231차에서 떨어진 후 바로 1차 종합반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직장에서 병행하면서 법과목(민특상디)은 기본강의 수강 후 기본서 1회독, 기출 1회독, 최종정리 강의 수강 정도의 공부가 되어있었습니다. 자연과학의 경우, 지구과학은 기본강의 수강 후 기출문제를 풀었고, 물리와 화학은 독학으로 공부했었고, 생물은 공부하지 않았었습니다.

직장 병행하며 1차에 실패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위에 언급했던 공부가 2년에 걸쳐서 느리게 진행되었던 점과 적은 공부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1차를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 수기를 쓰는 게 맞나 싶지만 직장 병행하시는 분들이 저처럼 시행착오 겪지 않고 퇴사하지 않고서도 1차를 합격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적게 되었습니다.

 

 

2. 24년도224일 시행된61회 변리사시험에서 가답안으로 채점한 결과

1교시 산업재산권법 90

2교시 민법 95

3교시 자연과학 67.5

예상평균 84.16

 

 

3.과목별 공부방법

직장 다니며 들었던 기본강의가 2년이 지난 경우가 많았고 탄탄한 공부가 되지 않았었다고 생각하여 종합반 시작 후에 차근차근 베이스를 쌓아가자고 생각하며 기본강의부터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학원까지 넉넉잡고 왕복 5시간이다 보니 초반 3, 4, 5월 정도까지는 현장 강의로 수강했지만 이후 체력 부담과 공부 시간 부족을 느껴서 전부 인강으로 변경하여 집에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저는 하루마다 구체적인 계획은 정하지 않고 이번 달까지 민법 3회독 완성해야지 정도의 가벼운 목표만 정하고 그날그날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지금 무슨 과목을 위주로 공부해야 할지, 얼마나 공부에 지쳤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당일 공부 과목 비율을 정했습니다. 다만, 목표 공부 시간은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1)특허법

강의는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본강의, 4회로 끝내는 조문 1회독 강의, 조문특강, 판례강의, 심사기준강의, 최종정리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조문은 종합반 암기스터디, 조현중 변리사님의 쪽지시험을 활용하여 암기하였고 1월부터는 서브집 조문 파트를 회독했습니다.

판례는 판례노트를 활용하였고 기존 밑줄 부분과 문제를 풀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따로 표시한 부분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2회독 후에는 문제를 풀면서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거나 헷갈렸던 부분을 한 번씩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문제풀이는 OX문제집을 2회독 했고 기출문제 4회독 후 조현중 변리사님의 객관식 문제집을 한번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서브집과 판례노트에 표시했습니다.

서브집 위주로 회독하면서 시험 직전에는 심사기준 강의에서 정리했던 자료와 최신판례, 최신 개정법 위주로 확인하고 갔습니다.

 

2)상표법

강의는 상표법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조문은 종합반 암기스터디를 활용하고 기본서에 나온 조문 위주로 기본서를 보면서도 암기하였습니다.

문제풀이는 기출문제 2회독 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기본서에 표시했습니다.

기본서 위주로 공부했고 총 3회독 했습니다.

 

3)디자인보호법

강의는 디자인보호법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문제풀이는 기출문제 1회독 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기본서에 표시했습니다.

기본서 위주로 공부했고 총 3회독 했습니다.

 

4)민법

강의는 류호권 교수님의 기본강의, 최신판례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중급강의는 나중에 잘 이해가 안 가는 판례가 있을 때 그 부분만 따로 들었습니다. 기본강의는 현강으로 수강하면서 궁금한 부분을 바로바로 교수님께 물어봤습니다.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문제풀이는 구판 OX문제집을 4회독 했고 포인트 객관식 한번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기본서에 표시했습니다. (기본서 뒷부분에 판례번호가 정리된 부분을 따로 뜯어내서 보관했더니 문제 풀면서 기본서를 바로 확인해 보거나 기본서에 표시하기 매우 편했습니다)

기본서 위주로 공부했고 총 6회독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새로 나온 OX문제집을 한번 더 풀었고 변호사 시험 문제와 진도별 모의고사 강의에 있던 문제를 추가로 풀었고 최신판례강의 자료를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5)물리

강의는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그 부분만 찾아서 들었습니다. 법공부 하기 싫을 때마다 김현완 교수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6)화학

김선민 교수님의 기본강의를 들었고 김선민 교수님께서 관리하는 화학 온라인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1차 시험에서 문제 풀이 순서를 생물-지구과학-물리-화학 순서로 풀다가 시간이 부족해 많은 문제를 못 풀고 찍게 됐습니다. 시간 배분 연습을 더 해야 했고 순서대로 푸는 방법보다는 암기형 문제부터 빠르게 선별 후 먼저 풀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화학 스터디는 단순히 화학 공부뿐만 아니라 이번 1차 시험 전체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정말 이렇게 수험생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아 주시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공부량을 늘릴 수 있었던 것, 시험에 임하는 자세 등 이번 시험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7)생물

생물은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하지 않았던 과목이었고, 완벽한 노베이스였습니다. 3월에 박윤 교수님의 기본강의를 들은 후 복습을 안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서 9월에 김민 교수님의 기본강의를 다시 들었습니다.

기본강의 수강 후 김민 교수님의 기본강의에서 제공되는 서브노트와 기출문제 해설집으로만 공부했고 서브노트와 기출문제를 각각 3회독하고 시험 직전에 서브노트에서 자주 까먹는 부분만 따로 봤습니다. 김민 교수님께서 두문자도 잘 따주시고 어원도 많이 알려주셔서 단순 암기를 좀 더 재밌고 쉽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8)지구과학

강의는 장병선 교수님의 요점정리 &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고 이 강의에 있던 문제들과 지구과학 기출 및 예상문제풀이 강의에 있던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4.종합반 장점 및 활용법

강의가 무제한 제공되는 것이 매우 편했습니다. 민법 같은 경우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판례만 골라서 한 번 더 듣거나 물리 같은 경우에는 모르는 문제의 해설 부분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월부터의 모의고사 전부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매우 즉흥적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저한테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틀린 부분을 통해 지금 내가 조문 쪽이 부족한지 기본서 회독이 부족한지 최신판례가 부족한지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할지 등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수험생분들이 얼마나 공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공부 의지가 더 많이 생겼던 점도 좋았습니다. 회사 다니며 혼자 공부하고 퇴사하고서도 혼자 공부하면서 많이 공부하지 않고도 이 정도면 열심히 했다는 안일한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공부량, 공부시간,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지 않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5.마치며

분명히 직장 생활하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병행하면서 붙으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1차 시험을 통해 회사 다니는 중인데... 돈 버는 중인데... 이 정도만 공부해도 열심히 한거지... 그래도 이렇게 계속하다 보면 언젠간 붙겠지... 라는 마음가짐으로는 1차도 쉽게 붙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업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정말로 독하게 마음먹고 틈틈이 시간 내면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직장 병행으로 2년 동안 공부한 양보다 종합반에서 1년 동안 공부한 양이 2배도 아니라 3, 4배보다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1차부터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정말 열심히 노력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안일하게 생각하며 시행착오를 겪지 마시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좋은 강의와 자료를 제공해 주신 변리사님들과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H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