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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63회 변리사 1차 시험 합격수기] 1차 시험 합격수기 - 1월 진입 [초시][1차종합반] NEW
admin 2026-03-13 22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제 63회 변리사 1차 시험에서 평균 85을 받은 권OO입니다.

2. 시험 성적

과목별 성적:

- 산업재산권법: 92.5점

           * 특허법: 18/20

           * 상표법: 9/10

           * 디자인보호법: 10/10

민법: 92.5점

자연과학: 70점

           * 물리: 5/10

           * 화학: 6/10

           * 생물: 8/10

           * 지구과학: 9/10


3. 변리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

원래 수학이 없는 이과 전문직 시험이 있다 하여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분자생물학 연구소 인턴 후 적성에 맞지 않아 시작했습니다.


4. 수험 초기의 고민

처음 배우는 법과목들의 범위가 너무 넓고, 1차도 상대평가라 남들보다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이 걱정되었습니다.


5. 변리사스쿨 선택 이유

군대에서 만난 친구에게 추천받았습니다.


6. 과목별 공부 방법

6-1. 민법개론 (92.5)

류호권 선생님의 기본강의, 중급강의, 조문스터디, OX스터디 수업을 들었습니다.

민법 공부 전략 및 경험

전체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인데, 투자한 시간, 이번 시험 난이도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37/40). OX문제집으로 회독을 하였고, 점수가 낮은 원인은 교재나 강의 문제라기보다는 회독 수가 적어서 시험장에서 문제의 쟁점을 즉시 떠올리지 못해서인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도 모두 포인트 OX문제집에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민법은 1차 객관식만 있는 과목이고, 몇 년 연속으로 기본적인 문제만 계속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를 풀거나 학습 범위를 넓히기보다는 기본강의 내용을 시험장에서 보자마자 떠올릴 수 있도록 대충, 자주 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민법 기본강의는 기본서와 OX문제집 숙제로 진행되는데, 이번 시험 민법 100점을 맞는데 기본강의 하나로 충분했던 거 같습니다. 종합반 봄에는 강의가 너무 많아서 OX숙제 외에 기본서나 강의 자체를 따로 복습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본강의 내용만 들어서는 하나도 와닿지 않으므로, 숙제 밀리지 않고 문제를 계속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서는 자주 틀리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조문집과 함께 발췌독을 했습니다. 민법을 공부하다보면 가장 적은 범위의 문제집인 포인트OX에서도 지엽적이거나, 변리사 시험에 출제된적이 없는 복잡한 문제나, 아예 시험범위가 아닌 집행법이나 소송법 문제들이 있다는 것(객관식 선택지를 채우기 위해 넣는 소위 냠냠지문)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문제를 풀거나 쓸데없는 걸 보느라 회독 속도가 밀리는 게 손해라고 생각해서 마지막에는 책의 절반 가까이 지워버렸고, 다행히 지운 부분에서는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출제되지 않는다는 걸 염두에 두고 공부하시면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민법 중급강의는 듣다가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서 서너강만 듣고 그냥 OX를 회독했습니다.

민법 객관식 강의는 수업 시간도 긴데 숙제하는 시간도 너무 길어서 중간에 숙제가 많이 밀렸습니다. 자습 집중력이 낮아서 그냥 현장에 앉아서 1회독을 같이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끝까지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간낭비였다고 생각합니다.

민법 조문 스터디와 OX스터디는 집중력과 자기 통제력이 낮은 제가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공부하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학원에서 강좌가 열리는 것들 외에도 그냥 학원 사람들과 진도확인 스터디를 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6-2. 특허법 공부법 (18/20)

조현중 변리사님의 조문특강, 판례강의, 객관식 강의를 들었습니다. 주로 회독한 교재는 가을에 출판되는 객관식 문제집입니다.

특허법 공부 전략

예전 문제와 지엽적인 내용이 많아 변리사님은 선택적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이 교재에만 있는 내용이 몇 개 출제되었습니다. 속도가 느리다면 문제를 풀기보다는 그냥 답지를 보고 익숙하게 하는 식으로 회독 속도를 채우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문제집을 주로 하고 조문집과 판례노트는 발췌독을 했습니다.

특허법이 1차 시험 법과목 중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18/20). 출제자에 따라 같은 말도 다르게 쓸 때가 있고, 판례나 조문 문구도 같은 뜻을 일부러 다른 말로 써서 생소하게 만들어서 틀리게 만드는 함정이 있습니다. 어차피 2차 논술 과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낭비되는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요조문 암기도 중요하고, 기본강의, 조문특강, 판례강의를 통해 특허법 전반에 대해 대략적인 체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허법 역시 강의를 들었으면 그 진도에 해당하는 OX 문제를 밀리지 않고 풀어야 어떤 내용이 어떻게 쓰이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조문문제는 악의적으로 출제되면 제가 내용을 숙지하고 있더라도 틀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따로 조문집을 암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조문에서 주요조문 외에 사소한 것들이 짱돌로 나오는 것은 사실이나, 다 외우는데 필요한 시간에 비해 나왔을 때 눈치채서 풀 가능성도 낮아서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조문은 평일에 매일 나오는 종합반 빈칸넣기 숙제를 밀리지 않고 하는 정도까지가 적당합니다.


6-3. 상표법 공부법 (9/10)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본강의, 판례강의, 기출문제 강의를 들었습니다. 주로 회독한 책은 기출문제집이고, 역시 특허법과 마찬가지로 조문집과 판례는 발췌독만 했습니다.

상표법 공부 전략

따로 수업 내용을 복습하지는 않고 바로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상표법은 매년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고(9/10), 예전 기출문제까지 푸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학원 커리큘럼이 다른 과목에 비해 너무 빈약하다 생각하여 불안한 마음에 타 학원 OX 문제집과 객관식 문제집도 사서 풀었는데, 이번에도 쉽게 출제된 데다가 최근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완전히 시간낭비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2차 상표법이 필수과목임에도 조현중 변리사님 과정이 없어서 2차 대비도 연동해서 하고 싶다면 타 학원 교재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상표법은 주요 조문이 매년 출제되는데 직관적인 논리구조 없이 아무렇게나 구성되어있어서, 변리사님이 외우라고 하는 조문들은 반드시 완벽히 외워야 합니다.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8월 정도에 주요조문을 다 암기했습니다.


6-4. 디자인보호법 공부법 (10/10)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본강의, 기출문제 강의를 들었습니다. 주로 회독한 책은 윌비스 김웅 변리사님의 기출문제집인데,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출문제집보다 문제수가 많고 해설이 긴 편입니다.

디자인보호법 공부 전략

조현중 변리사님의 커리큘럼이 빈약하다고 생각하여 수업은 안듣고 문제집만 사용해 회독했는데, 대체로 시간낭비였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출제되던 문제들은 생각보다 조문을 까다롭게 물어보는 것들이 있는데, 최근 경향이 아니라서 괜히 불안감만 증폭시켰습니다.

디자인보호법은 최근 아주 쉽게 출제되고 있고(10/10), 예전에 출제되던 문제들과 완전히 스타일이 달라서 많은 내용을 공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시간낭비를 했지만, 조현중 변리사님 기출문제집 회독과 조문노트 발췌독 만으로 다 맞는데 아무 무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6-5. 물리 공부법 (5/10)

기본강의, 기본강의 진도 스터디, 문제풀이강의를 들었습니다.

물리 공부 전략

물리는 매년 쉬운 문제 5, 어려운 문제 5개가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5/10). 원래 계산쪽이 약해서 쉬운 문제 다섯 개만 맞추는 걸 목표로 공부했고, 물리 개념편 안에 있는 문제들 중 심화 표시가 되어있는 것들을 빼고 회독하면 가장 적은 시간 투자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기본강의가 끝난 후 물리 공부 공백기가 있었고 1월에 다시 기본서를 회독해서 2회독을 했습니다. 이 때 기본강의와 진도스터디때 공부한 내용들과 필기자료들이 복습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과목들 중 가장 적게 공부했고, 나름대로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6-6. 화학 공부법 (6/10)

김선민 선생님의 기본강의, 문제풀이 강의, 무료 월드컵 특강을 들었습니다. 따로 구매한 책은 없고, 월드컵 특강 강의자료를 이용해 만든 정리노트를 3회독 했습니다.

화학 공부 전략

화학은 자연과학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됩니다(6/10). 기본강의를 듣는다면 선생님이 알려주는 대로 완급조절을 해야합니다. 화학 전공자조차 시간 안에 화학 문제를 모두 푸는 것이 힘들다고 하며, 따라서 저 같이 화학 전공도 아니고 계산이나 응용문제를 어려워하는 사람은 어려운 단원 공부 자체가 시간낭비라 생각합니다.

기본강의와 문제풀이 강의는 3월부터 현강으로 모두 들었는데, 이해암기형 단원조차 암기 내용이 다른 과목보다 훨씬 많습니다. 중간에 수업이 없는 동안 초반에 암기한 내용들도 모두 잊어버려서 이해암기형 단원을 들은 것 조차 모두 시간낭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12월부터 무료특강인 월드컵 특강 강의자료를 기반으로 암기용 정리노트를 만들어 회독했고, 이게 실질적으로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된 공부 전부였습니다. 이미 특별히 잘하는 게 아니면, 잘 하게 되려고 하면 하면 절대 안 되는 과목입니다.


6-7. 생물 공부법 (8/10)

박윤 선생님의 식물 특강, 진화생태 특강, 블로그에 올려주시는 기출포인트를 공부했습니다.

생물 공부 전략

원래 분자생물학 전공이고 연구소 인턴을 한적이 있어서 자주 출제되는 넓고 얕은 문제들을 푸는데 따로 공부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생물은 범위가 넓지만 아주 쉽게 출제되므로(8/10), 시간을 투자하면 정직하게 보답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생명과학 학부생조차 생소한 내용에서 알면 풀고 모르면 틀릴 수 밖에 없는 단순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박윤 선생님의 출제경향에 관한 통찰이 뛰어나 블로그 내용이나 특강 내용은 전공자라도 꼭 보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6-8. 지구과학 공부법 (9/10)

장병선 선생님의 기본강의와 지구과학 기본서를 공부했습니다.

지구과학 공부 전략

암기해야 되는 내용과 시험범위를 모두 고려했을 때 가장 쉬운 과목으로 최소 8개 이상은 맞아야 하는데, 기본강의만으로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9/10). 장병선 선생님의 커리큘럼이 내용이 조금 길긴 하나 지엽적인 게 출제될 수 있으므로 자연과학 과락이 신경 쓰이는 분은 이 정도 투자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봄부터 기본강의를 현강으로 듣다가 다른 과목과 시간이 겹쳐 중간에 대기와 해양 파트는 수업을 듣지 못했는데, 이 부분은 시험 일주일 전에 기본서로 혼자 공부했습니다. 기본강의 외에 따로 회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수업 하나밖에 없으므로 진도 나가자마자 바로바로 복습하고 암기하면서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7.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콘텐츠

기본/중급강의, 객관식 및 문제풀이 강의, 관리시스템, 스터디

도움이 된 이유

객관식 문제를 푸는 게 목표이므로, 공부를 하면서 바로바로 지문의 OX를 어떻게 푸는지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합반은 기본강의 와중에도 진도에 맞게 숙제를 계속 내주는데, 이것들만 따라와도 1차 합격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불안감에 다른 시판 교재를 사서 한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기에 대부분 시간낭비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수험생들이 공부 범위를 넓히다가 어려움을 겪은 것 같습니다. 완급조절을 위해 강사님들을 믿고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종합반의 또 다른 장점은 학원에서 스터디를 모을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하는 것보다 서로 얼굴을 알고 친한 사람들끼리 기대를 형성하는 게 강제력을 더 많이 부여하고, 그냥 학원에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 만으로 주말에도 아프지 않으면 학원에 가고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작년에 단과로 집에서 혼자 공부할 때는 너무 지루하고 의지가 약해져서 12월부터 두세 달을 거의 놀다시피 하다가 70점으로 떨어졌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매우 우울했습니다. 그래서 현장종합반을 가입하고 3월부터 바로 같이 공부할 사람들을 찾아다녔고, 곧 친해져서 1차 공부기간 내내 즐거웠습니다. 의지도 제한된 자원이므로, 공부할 때의 기분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8. 일일 학습 계획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대체로 자습시간 6시간 내외였습니다.

하루 학습계획은 없었고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했습니다. 공부시간은 앉아서 책을 읽어도 하나도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아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1달 안에 어떤 책 1회독을 하자는 식으로 데드라인을 자주 설정했습니다.


9. 생활 패턴 관리 방법

일주일에 3일 정도 아침에 1시간씩 운동했습니다. 수업이나 스터디 약속이 없고 아침에 기분이 안 좋으면 그런 날은 쉬었는데, 쉬는 날에도 학원에 와서 쉬었습니다.


10. 모의고사 평균 점수는 75~80으로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11. 수험 과정의 어려움과 극복

수험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 : 환절기마다 유행성 감염병에 자주 걸렸습니다.

위기 극복 방법 : 병원에서 약을 받고 일주일 정도 쉬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항상 마스크를 썼고, 손을 자주 씻었습니다.

 시험 직전 가장 불안했던 부분 : 특별히 불안한 것은 없었습니다.


12. 합격 확인 후 가장 먼저 든 생각

2차 동차강의를 어떤 걸 들을지 웹과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13. 합격을 결정지은 가장 큰 요인

합격을 결정지은 가장 큰 요인은 반복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합격 전략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 학원을 즐거운 곳으로 만들자.


14. 변리사스쿨 종합반의 장점

변리사스쿨 종합반의 숙제나 관리보다도, 같은 목표를 가진 또래들이 많아 외롭지 않았던 게 좋았습니다.


15. 예비 수험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행운을 빕니다.

다시 수험을 시작한다면 꼭 지키고 싶은 한 가지 : 강사 믿고 불안해하지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