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작년에 떨어졌을 때 문항 점수를 보고 뭐가 부족한지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걸 보완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자신감도 붙고 자신감이 붙으니 다시 공부할 힘이 생겼습니다. 합격에 근거들을 하나하나 모으다보면 재미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만들어가시는 겁니다.
2. 1차 시험
저는 2016년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밖에 해본 게 없어서 공부에서 뭔가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기술고시는 전공공부여서 어렵고 관심도 없어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변리사는 기술도 알고 법도 알아야 하고 도전할만한 어려운 시험이여서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친구나 친한 동생들에게 공부를 하겠다고 말을 하고 다시 놀고 있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민법을 신청했습니다. 강의를 신청하고 나서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16년 2월에 강의를 끊고 그 기간 만료일까지 겨우 강의를 들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어 혼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쯤 도서관에서 변리사 준비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어 특허, 상표, 디자인.기본강의를 순서대로 듣고 객관식 문제집은 사서 풀었습니다.
처음 1차 시험을 볼 때 그냥 객관식 회독 수만 올리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5번씩 객관식 문제집을 풀고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시험장에서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이거 같다 이런식으로 답을 맞추었습니다.
[기출 문제]
제가 처음 시험 볼 때의 방법은 운으로 합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3시때 다시 1차 시험을 준비할 때는 11월부터 2월까지 시간이 없어 민법, 자연과학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방법은 기출문제를 파는 것이었습니다. 기출문제는 정말 중요합니다. 1차 시험은 특히 나온 지문이 다시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ㄱ,ㄴ,ㄷ 고르는 문제에서 모를때 찍는 모티브도 주는 것 같습니다.
[자연과학시험]
변리사 1차 시험은 자연과학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민,특,상,디는 90점 이상 맞는 것 보다는 자연과학을 60점, 70점 맞는 게 더 쉽가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4과목을 모두 했을때입니다. 최소한 4과목을 안하더라도 1과목은 5개만 맞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해도 자연과학을 잘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년도 시험은 자연과학이 쉬워서 조금씩만 해도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학을 잘 보는 법은 기출문제를 10년 정도 거의 답을 알 수 있도록 푸는 것입니다. 다른 문제들은 그 이후에 찾아서 푸시면 됩니다. 그러면 시험볼때 몇 년도 문제랑 똑같다는 생각이 분명히 드실겁니다.
[조현중 변리사님 판례강의]
조현중 변리사님 판례강의는 명품 강의입니다. 저는 2차 수험기간에 한번 듣고 3시 준비하면서 다시 들었습니다. 판례가 처음에는 와 닿지가 않는데 판례강의 들으면 해소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판례는 1,2차시험에서 모두 중요한데 한번 이해하면 암기하기가 엄청 수월해집니다. 그런 면에서 꼭 들으면 좋습니다.
3. 2차 시험 [특허 54, 상표 50.33 민소 61.33, 유기57]
[기출분석]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2차 시험도 기출분석이 중요합니다. 민소는 이번 시험 기준으로 이번년도 6월에 본 행정고시와 동일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매년 변호사 시험과 문제가 겹치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 실전GS가 그 문제들을 변형하거나 그대로 출제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전 GS를 보면 기출문제를 커버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출을 한번 보는 것이 그 문제의 중요성을 한번 되짚어 주는 것이 되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허는 나오는 데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보성 문제는 매년 나오고, 반복되는 판례가 몇 개 있습니다. 최근에는 10대 판례에서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기출 분석으로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상표는 판례가 반복 출제되진 않습니다. 작게는 나올 수 있어도 다시 크게 나오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특허와 같이 기출 분석으로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상표는 기출문제를 계속 봐서 몇 회인지, 상표가 무엇인지, 무슨 내용의 문제인지 이렇게 특정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판례공부]
2차 시험은 판례 중심의 시험입니다. 판례를 궁극적으론 암기해야합니다. 저는 1차 시험에서 눈에 바르는 공부를 하고 판례의 의미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차때 암기를 할 때 재미도 없고 어려웠습니다. 기득때 판례는 조현중 변리사님 수업들로 이해했습니다. 기득때 2월에 기초GS를 수강했습니다. 기초GS를 기득이 들으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력이 부족하면 기초에서 한번 다잡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이해를 한번 하고나면 중요한 문구는 자연스레 알게됩니다. 그 후에 암기는 전보다 편하게 됩니다.
저는 판례집에서 중요한 판례들은 오려서 기본 서에 붙였습니다. 판례집 왔다갔다 하는 것이 귀찮고, 기본서에 적으려고 하니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오려서 붙이는 방법은 아래 유튜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m.youtube.com/watch?v=dvKMXPB0YN0&list=PLvBWAKkdGfiduSGuZf3hOkItzCP4u56KY&index=11&t=14s
[공부 장소]
기득때 저는 9월부터 스터디를 역삼에서 했습니다. 실전 GS가 없는 때였는데, 한 달쯤 하다보니 주말에 오는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만두니까 마음도 풀어지고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 해에 그 스터디 원들은 모두 합격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공부가 잘되는 곳이라면 시간을 1시간 정도라면 투자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주말에만 가는 것이든 평소 공부하는 곳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1시간 거리였습니다. 그 시간은 나름대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핸드폰을 보지 않고, 머릿속으로 오늘 뭐했는지 돌이켜보았습니다. 집에서 또 공부하기 싫으니까 그렇게라도 통학시간을 활용했습니다. 복습이 중요한데 편하게 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펜, 필속]
펜을 자신에게 맞게 잡는 법을 알아야 필 속과 필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엔젤 그립을 썼고, 펜의 끝에 가깝게 잡앴습니다. 그전까지 펜의 뒷부분을 잡았었는데 앞부분쪽을 잡으니까 필 속하고 필체가 비교도 안되게 나아졌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에너겔이든 제트스트림이든 상관없이 잘 쓸 수 있었습니다. 펜을 짧게도 잡아보시고 길게도 잡아보시고, 펜잡는 법도 찾아보셔서 자신에 맞는 것을 찾으시길 바랍니다.[운동]
[운동]
몸을 움직이면 뇌가 건강해진다는 것은 찾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매일 앉아있으니까 하루에 운동 하나씩은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운동하면 체력이 좋아지고, 머리가 좋아집니다. 시험때 찐 살이 조금씩 빠지면 자신감도 올라갑니다.
[GS수강]
저는 주말 3GS를 기본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못 들었는데 듣고 싶은 강의는 녹음을 부탁해서 구해서 풀고 들었습니다. 통학시간, 운동하는 시간, 식사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그냥 흘려들어도 듣는 건 듣는겁니다. 이렇게 한 건 제가 원래 강의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GS흘 들으면 강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논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생기고 그쪽을 중요한 부분을 더 완벽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출 분석강의는 누가하든 같습니다. 무료일 때가 많고 이건 몇번을 들어도 유익합니다. 기출, 기출, 또 기출입니다.
4. 마치면서
시험 준비는 근거를 쌓는 과정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친구랑 얘기하다가 처음 듣는 GS인데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때 근거 하나를 얻고, 기출문제가 몇 회 무슨문제 이렇게 보이면 근거를 하나 얻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씩 쌓아가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쌓는게 헛된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들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기출문제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근거를 다시 뒷받침하고 쭉나가야됩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무기들을 쌓아가시면 실력을 갖추시길 바랍니다.
5. 감사의 인사
제 뒤를 지켜주신 부모님, 공부를 항상 지원해주신 이모, 이모부, 항상 격려하는 강빈이형, 함께 합격을 축하해준 가족들 친구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랑 공부를 같이한 병언이형, 동하, 찬휘, 필호형, 범석이형, 한별이형, 상빈이, 상현이형 모두 감사 인사드립니다. 합격의 길에 있으신 분들 조금만 더 고생하셔서 그 길의 종착점인 합격에서 만나길 고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