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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3월 진입 [재시] NEW
admin 2024-02-27 560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HDS 입니다. 고작 1차합 예정이라 수기를 쓰는게 맞나 싶어 머뭇거려지지만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제 경험이 담긴 글을 보시고 힘과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일단 저는 1차를 여러 회 응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시험장가서 1회 응시해보고 해볼만하다 싶어서 휴학후 1년 공부 후 응시했으나, 커트와 많이 먼 점수로 떨어지고서 학교에 복학했다가 졸업 후 다시 진입한 케이스입니다.

작년에 1차를 보고 커트와 평균 5점 이상 차이로 대차게 떨어져 고민하다 다시 준비하기로 마음먹고 다시 1년 더 공부하고선 이번에 꽤 유효한 가채점 점수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2. 24년도 2 24일 시행된 61회 변리사시험에서 가답안으로 채점한 결과
가채점 결과, 산재법 85/민법 90/자연과학 70점이 나왔습니다.

변리사스쿨에서 매달 치뤄지는 전국 모의고사에 9월부터 여력이 되는 한 매달 응시하려고 했었고, 모의고사에서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점수들을 실제시험에서 받게되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과목별 공부법은 하단에서 서술하겠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1) 민법

저의 가장 취약 과목은 민법이었습니다. 공부하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조금만 공부해도 손쉽게 오르는 과목이라고 판례와 조문 위주로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풀라는 뻔한 조언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늘 그렇게 공부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아는건 많은것 같지만, 시험보고나면 점수가 늘 60점대와 70점대에서 전전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름에 열리는 류호권 강사님의 객관식 현장강의를 단과반으로 수강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인강으로 공부해왔던지라 이런 제 민법공부고민과 공부하는 패턴에 대해 뭐가 잘못된건지 상담도 받고 모르는 부분은 어물쩡 넘기지 말고 바로바로 질문하고자 하는 취지로 현장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류호권 강사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에 1차 수험기간 내내 제 마음속에 새겨뒀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루뭉술하게 전반적으로 안다는 느낌으로 가면 안되고 민법은 최대한 꼼꼼하고 깐깐하게 따져가며 접근해야한다.”

이 말씀은 사후적으로 고찰해볼때 아주 정확한 조언입니다. 대충 아는것 같다고 비슷한 단어들이 나오면 그걸로 정답을 찍는 버릇이 들어있는 분들이 계시다면(=제 얘기..) 꼭 꼼꼼한 회독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은 저처럼 빨리 찾기위해서 현장강의를 적극 권장드려요. 직접 대면으로 강사님께저는 이렇게 이렇게 생각해서 풀었는데 이건 왜 안되나요?” 와 같이 멍청해 보이는 질문이더라도(?) 질문드리는게 원인을 빨리 찾아 고생 덜하고 합격으로 바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또 기본서와 문제푸는 비율을 적절하게 안배하는게 정말 중요한데, 저는 공부할때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암기로 절대 이어질 수 없는 공부습관(?)이 있어서 문제풀이로 접근하는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1차 준비하시는 분들께 꼭 해드리고 싶은건 최대한 빨리 문제풀이 진도로 들어가는 대신 기본서 회독도 놓쳐서는 안된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올해같은 경우 기존의 패턴화 된 문제보다 이해를 하고 풀이하는 문제가 다수 나와서인지 저는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며 뭔가 막힌다고 생각되는 문제는 없었고 전반적으로 평이했다고 느껴졌기에 올해 같은 문제들은 제가 공부했던 방식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수험 기간 내내 기본서는 기존에 보던걸로 이어서 보았고, 문제집은 류호권 강사님의 포인트민법객관식 문제집으로만 회독했는데 시중에 어떤 문제집보다도 해설이 꼼꼼해서 강의듣고서 그 후에 혼자 회독하는데 전혀 막힘이 없었습니다. 변리사 기출 뿐만아니라 변호사, 노무사, 감평사 등 민법과 관련된 타 시험문제들까지 한번에 커버할 수 있어서 과연 이것만해도될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도 대폭 줄일 수 있었어요. 문제집이 두꺼워서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는 해설이 꼼꼼한데서 오는 두께감이니, 모르는 문제만 체크해서 반복하면 그닥 많은 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더라구요. 계속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저처럼, 특히 민법 점수 안나오시는 분들은 포인트민법 객관식과 류호권 강사님 적극추천드려요.

 

2) 특허법
특허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현중 변리사님만 믿고 따라갔습니다. 올해에는 문제풀이 비중을 늘리고자 따로 문제집만 사서 풀었는데 시험장에 마지막까지 가지고 갔던 자료는 조현중 변리사님의 조문노트였습니다.

구석구석에 비교표로 정리해 주신 자료들이나 필기자료들은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되기에 특허에 감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른 강사님 기웃거릴 필요없이 조현중변리사님 커리큘럼 타는걸 추천드립니다. 짱돌이나 심사기준들도 따로 강의해주시니 전혀 불안함 없이 시험장 들어갈 수 있었어요.

3) 
상표법
저에게 특상디 중에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상표였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고, 여기서는 이랬다가 저기서는 저랬다가 하는게 어떻게 감을 잡아야할지 몰라서 작년에 상표에서 한개 맞고, 그 충격으로 여기저기 조언을 구하고 다니다가 2차 실전gs까지 수강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이해도가 쭉 상승하면서 올해 상표법에서는 1개 틀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성격상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이는데에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보니, 특히 상표 1차 준비시기에는 판례보다 조문이나 이론 위주의 강의가 이루어지다보니 전혀 법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더라구요. 이미 1차 공부 경험이 있으신데 상표가 어려우신 분들은 판례강의나 2 gs정도 한번 경험해보시면 도움되실꺼에요.


4) 
디자인보호법
디자인보호법은 늘 기출문제만 공부하다가 올해에는 다른곳 모의고사가 같이들어있는 문제집으로 회독했는데 올해처럼 문제가 나온다면 특허를 더 열심히 공부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세개의 법이 비슷한 듯 다른 포인트들이 꽤 많아서 저는 혼자 차분히 세 법의 조문을 깔아놓고 비교해서 암기했는데, 혼자 비교 정리하기 힘드신 분들은 자료나 강의도 있는 것 같으니 활용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5) 물리
저는 고등학교때 물포자였어서, 물리 공부하는데 꽤 많이 애를 먹었습니다. 해도 해도 실력이 늘기는 커녕 너무 하기 싫어서 방치해 뒀다가 작년에 큰 코 다치고선 올해 찬찬히 기본강의부터 다시 수강했습니다. 어차피 피할수 없을 것 같아서 이틀에 한번씩 10문제씩만 건들여보자는 마음으로 물리강사님께 계속 질문드리면서 풀어가는 시간이 쌓이다보니 올해에 물리를 5개나 맞을 수 있는 보람을 이뤘네요.. 물리는 이해보다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물리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으나..^^ 같은 문제를 여러번 외우듯 반복하는게 중요한 듯 합니다.

6) 
화학

화학은 어느정도 해왔던지라 아예 못하는건 아니었으나, 언제나 늘 그렇듯 시간의 제약에 쫓겨서 연습때 풀던 문제들도 막상 시험장에가면 화학평형이나 속도론 등 계산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들을 보면 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과감하게 8문제만 푼다는 마음으로 두문제는 아얘 제쳐두고 나머지 풀수 있는 문제만 풀었더니 한결 쉽게 풀어내 나머지 문제만이라도 챙겨서 점수받을 수 있었습니다.

7) 
생물

저는 생물학과 출신이라 생물에는 큰 걱정이 없었으나, 이 시험 준비 초창기에 박윤 강사님 중급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수강하면서 따로 저만의 필기노트를 만들어서 마지막 시험장에도 그 자료만 가지고 들어갔어요. 제공해주시는 문제도 다 풀었으나 올해를 위한 작년 공부에서는 문제풀이 비중을 높여야겠다 싶어서 객관식문제집을 따로 구매해 회독했습니다.

박윤 강사님이 해주시는 강의는 어떻게보면 이것까지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150%의 내용을 전달주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연습때 150%정도 해 두어야 실전에서 겨우 100%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물이 전략과목이 아니신 분들은 본인이 소화할 만큼만 하고 암기에 너무 공을 들이실 필요는 없을듯하고 강사님께서 주시는 문제에 해당하는 지식들 정도의 암기만으로도 괜찮을 듯 합니다.

8) 
지구과학
지구과학은 모두들 그렇듯 전략으로 가져가시는 과목인지라 올해는 가지고있던 기본서로 회독만 다시하고 모의고사 풀어보는 정도로만 대비했습니다.

변리사스쿨에서 매달 열어주시는 전국모의고사에서 대비하는 정도만으로도 지구과학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학은 이 시험에 진입하시는 분들에 따라 워낙 편차가 나고 스타일이 다를꺼라서 함부로 공부방법을 추천해드리기보다 시험장에서의 팁정도로 제 글을 읽어주시고 1차 시험은 객관식시험인 만큼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다는 당연한 이야기였습니다. :)

4. 
하루 학습 계획 및 생활 패턴

매일 4과목정도를 루틴으로 돌린다고 생각하고 공부계획을 짰습니다. 원래 한과목을 오래 하는 공부를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집중력도 떨어지고 눈으로만 보는 공부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짙어졌습니다. 이 시험은 모든 강사님들이 말씀하시듯 학자를 배출하는 시험이 아니다보니, 빠른 호흡으로 여러과목을 얕고 넓게 보면서 특히 1차는 문제풀이를 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법은 매일하는걸로 계획에 넣었고, 상표나 디자인 / 특허를 3분할로, 자연과학을 2분할로 나눠서

예를들어 월요일에는 민특물생, 화요일에는 민상화지, 수요일에는 민디물생과 같이 순환했습니다.

때에 따라 자연과학은 조합이 바뀌기도하고, 디자인보호법대신 상표를 이틀 동안 하는 날도 있었으나 부족한 과목을 더 많이 보는 공부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휴식은 요일을 정해두고 쉬진 않았으나, 평균적으로 저에겐 수요일이 가장 힘든 날이었던 것 같네요. 좀 체력에 부친다고 생각이 들면 오전내내 늦잠을 자고 점심먹고 세시쯤 느즈막이 공부하러 나가 계획의 절반정도만 실행하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바깥으로 놀러나가는건 제 체력을 더 빨리 소진시키는 일인 것 같아서 쉴때는 자거나 유투브를 보거나 밀린 예능을 보는 정도로만 휴식했습니다.

 

5. 수험생활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법

워낙 똑똑하신 분들이 많이들 준비하시는 시험인지라 매달 보는 변리사스쿨 모의고사에서 이번 달엔 몇등했는지 보고 이번에도 절반이상의 등수를 넘기지 못했다는 좌절감이 저를 가장 괴롭혔습니다. 특히 저는 꽤 긴 시간동안 공부했음에도 눈에 보이는 성적은 늘 그대로이고, 전혀 발전하는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한번 틀렸던 문제를 보면 또 틀리고 있어서 그걸 외우고 바로잡는데 꽤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좌절 속에서도 그냥 일단 반복하자 일단 해보자 하는 멘탈을 가지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시험은 짧은 기간내에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절대 느낄 수 없는 시스템임을 받아들이시고(..ㅎㅎ) 자존감을 지켜줄 수 있는 본인 암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냥 하자 일단 외우자 그냥 하는거야처럼 때론 생각없이 하던 공부를 관성대로 쭉 이어나가는게 정신건강에 가장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6. 합격으로 이끈 나만의 학습전략 KEY POINT

저는 굳어진 공부습관을 뜯어고친게 가장 큰 전환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늘 눈에 바르는 공부를 하다보니 이해하지 못했으나 이해했다고 착각한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눈으로만 읽었다고 그게 곧 내가 알게된 지식이 아니지만 알고있다고 착각했다보니 객관식 문제에선 틀렸던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이전까지 인강으로 의존해 받아들이는 공부만 하다보니 무엇이 잘못된건지 모르고, 마냥 열심히 안해서 성적이 안나오는줄만 알았는데 내가 가진 습관이 무엇인지, “객관식시험을 위한 문제풀이가 충분한지 점검하는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성적이 안나오는데는 안나오는 이유가 꼭 있으니, 문제점 찾기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마지막 이야기를 끝으로 2차 최종합격 후 더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수기 쓰러 오겠습니다.^^


7. 마치며
아직 공식적인 1차 합격 발표가 나지 않았음에도 그저 평균이 80이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수기를 쓰며 쉬고있는 제 자신이 조금 웃기기도 합니다만한번에 1차를 척 붙는 분들도 물론 많겠지만, 저처럼 수험기간이 꽤 긴 분들도 몇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그 점수면 그냥 포기하고 다른 취업 알아보는게 낫겠다는둥, 남들은 1,2점 차이로 떨어져서 다시하는건데 다시하기엔 너무 큰 차이로 떨어졌다는 둥 그런 생각과 이야기는 전혀 들을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험은 실력 향상이 단계적으로 이뤄지는게 아닌, 어느순간 팍 오르는 등 적당한 누적시기와 운도 필요한 것 같아요. 본인이 하고싶은게 변리사라면, 주변 이야기 들을 필요 없이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언젠가 모의고사에서도 받아보지 못한 점수가 실전시험에서 나오는 저와 같은 경험도 하실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제 민법점수를 끌어올려주심에 너무 감사하여 따로 연락 드렸지만, 류호권 강사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또 시험 1교시부터 걱정없이 든든함을 느끼게 해주신 조현중 변리사님과 생물에 열정넘치시는 박윤 강사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인사드립니다! 2차 치르고 최종합격 수기로 반드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H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