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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6회 변리사 시험합격] 2차 시험 합격수기 장재익 - 열역학 선택 [종합반] NEW
2021-02-08 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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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제56회 변리사 시험에 기득으로 합격한 장재익 이라고 합니다. 변리사 시험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고등학교 때부터 도전해볼까라는 정도로 생각을 어렴풋이 해오다가 확실하게 마음먹은 것은 군입대 후 였습니다. 저는 2016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에 임했고 2019년 7월까지 2번의 1차 시험, 2번의 2차 시험을 치루며 3년간 공부하였습니다.

저의 기득점수는 민사소송법 65점/특허법 47점/상표법 51.33점/(열역학 58.33점)/총점은 163.33점, 평균은 54.44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험내용 등에 대해서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Ⅱ. 1차시험 

~ 1차 공부에 있어 전반적인 흐름 및 멘탈관리

(1) 초시 - 민법 82.5점/산업재산권법 80점/자연과학개론 32.5점/평균 65.83점(컷70.83) : 과락

첫 번째 도전 때는 지방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주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환경이었기에 시행착오를 정말 많이 겪었습니다.

또한 성격이 활발한 편이기에 혼자 공부해야하는 고시에 있어 말하지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학식을 먹으면서 배식해주시는 분께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한마디가 하루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날도 많았고 저의 상황을 모른채 운동을 같이 하자거나 술먹자는 친구들의 연락으로 인해 고민의 기로에 선적도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야식으로 푸는 스타일이었기에 살도 많이 찌고 허리도 생활성 허리디스크에 걸려 한의원을 다니는 등 심적으로도 건강적으로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12월 말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슬럼프가 왔고 자과 과락이라는 결과를 맞이하였습니다.


(2) 재시 - 민법 90점/산업재산권법 87.5점/자연과학개론 70점/평균 82.5점(컷 74.16) : 합격 

당시 형이 서울에서 자취하며 대학을 다니던 터라 형과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대학교에 다니면서 도서관 공부 메이트가 되어 주기도 하였으며, 밥 친구가 되어주었고, 운동도 같이 다니면서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수기를 빌어 형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공부하던 도중 11월 무렵, 2월 인줄 알았던 시험이 3월로 미루어 졌고 토익점수 유효기간만료로 인해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영어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였고 그렇게 3주를 어영부영 날렸습니다. 다행히 한 번 만에 점수를 넘겼으나 이 때를 기점으로 서서히 멘탈이 쿠크다스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또다시 12월 한 달 전체에 슬럼프가 왔습니다. 고민하던 중 12월 말 아버지께 내려가도 되냐고 허락을 구했는데 아무 말씀 없이 내려오라 하셨습니다. 괜히 울컥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날 바로 짐을 부치고 기차타고 내려갔습니다. 며칠 마음을 다스리면서 공부를 쉬었습니다. 1월1일 해가 바뀌면서 정말 몇 년만에 해돋이를 보러갔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다짐도 하고 마인드를 바로잡으려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 날부터는 거짓말처럼 걱정도 사라지고 공부집중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저의 힘들어하던 모습을 지켜보던 여자친구가, 직장문제가 겹치면서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직준비를 하며 근처 도서관에서 저의 공부메이트가 되어주었습니다. 멘탈이 무너지지 않게 계속해서 잡아주었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수기를 빌어 여자친구에게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저는 1차공부 당시, 1차보다 2차가 더 공부양이 많고 합격하기 어렵다는 소문에 지레 겁을 먹었습니다. 지금도 엄청 힘든데 2차는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한 불안감이 슬럼프로 이어지기도 하였고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기득에 합격했기에 할 수 있는 얘기이겠지만 1차보다 훨씬 재밌게 공부했고 덜 지루했으며 힘든 기간이 적었습니다. 현재 공부하고 계신 1차분들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민하시는 모든 수험생여러분 또한 제가 느꼈던 것처럼 2차공부가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며 빠른 기간내에 합격하실 수 있으니, 꼭 1차 합격하시고 이겨내셔서 끝까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Ⅲ. 2차시험 

1. 동 차(18.3월~18.7월) - 총점134.66점, 평균44.89점(컷 53.44)

~ 동차기간에 있어 전반적인 흐름 및 멘탈관리

지방에 살던터라 정보를 얻기위해 변리사수험생이 대부분인 독서실을 택하게 되었고 또한 조현중 변리사님이 계셔서 인스티튜트제이에 등록 하였습니다. 수험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고 밥터디가 필요했으며 무엇보다도 특허법 질문을 매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스터디원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도와주려고 했고 아는 정보가 있다면 공유하였습니다. 서로간에 시너지 효과를 보셔야 윈윈합니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생활성 허리디스크가 재발했고 병원 또는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해다가 먹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진통제를 먹을 경우 잠이 쏟아지고 머리가 멍해졌기에 정말 힘든 경우에만 챙겨먹었습니다.


3월중순부터 7월말 시험치기 전까지 정말 허튼짓하지 않고 달려 나갔습니다. 저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었고 변리사 수험생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누구보다 독서실에 오래 있으려고 매일같이 노력했습니다. 독서실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수험생이 목표였고, 만약 내가 그 목표를 이루었다면 근처에 있는 독서실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으며, 더 나아가 그 목표를 이루었다면 전국에 있는 2차생들중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라도 공부해야 기득이상분들과 견줄수 있을 거라는 마인드로 공부하였습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동차기간에는 단 하루의 슬럼프도 찾아오지 않았고 시험 직전에도 제 생활패턴을 유지한 채로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날려버린 시간들이 많아 과락 맞은 과목이 있었지만, 동차 때 열심히 했기에 기득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기 득(18.9월~19.7월) - 총점 163.33점, 평균 54.44점(컷 52.44)

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조현중 변리사님 특허반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기득기간동안 같이 공부하게 될 스터디원들을 만났습니다. 이 수기를 빌어 모두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 기득기간에 있어 전반적인 흐름 및 멘탈관리

기득공부 시작과 함께 1년 가까이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슬럼프가 찾아 올거라 미리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5월에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불안감도 있었고 체력이 떨어진 시기이기도 하였습니다. 슬럼프기간에는 오전9시까지 갔다가 오후3시쯤 공부를 손에서 놓고 밤까지 푹 쉬었습니다. 집에서 잠을 자거나 유투브를 시청했고 또는 한강에 가서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또 한 번의 슬럼프가 40여일 남은 6월중순경 찾아왔었는데 주변지인들의 도움으로 3일만에 펜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만 그 여파는 시험이 끝나기 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집근처 독서실을 새로 끊었습니다. 두 곳을 오며가며 공부가 안될 때 마다 이동하면서 공부했습니다.



Ⅳ. 마치며 

합격발표당시 노트북 앞에 앉아 저도 모르게 기도를 하던 도중 예상치 못하게 핸드폰 카톡배너에 뜬 산업인력관리공단 글자를 보고 너무나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가족들과, 여자친구와, 그리고 조현중 변리사님께 연락을 하면서 합격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제 마음속으로 새겼던 첫 번째 단어가 “매너리즘”입니다. 고시는 반복된 생활과 지루함의 연속입니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책상앞에 남들이 알아볼 수 없는 저만의 문구인 < MNRSM > 이라고 써붙여 놓고 헛공부를 할 때마다 쳐다보면서 자각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Ⅴ. 감사의 인사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부모님,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부모님처럼 도와줬던 형, 그 누구보다 가까이서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고 끝까지 기다려준 여자친구에게, 다들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험기간동안 만났던 모든 지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 어느 한분이라도 제게 선한영향력을 끼치지 않은 분이 없으셨습니다. 합격하셔서 변리사가 되신 분들도 계시고 아쉽게도 후를 기약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만약 연락이 닿지 않은 분들 중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외적으로도, 꾸준히 격려해주신 조현중 변리사님께 감사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