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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6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3월 진입 NEW
2021-02-08 1,012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 56회 변리사 1차 시험을 치른 변린이입니다. 공부기간은 작년 3월부터 민법 기본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1차 시험에서 산재 90점, 민법 92.5점, 자과 70점을 받아 평균84점이 되었습니다. 아직 합격발표 나려면 한달이나 남았고 합격여부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기를 적는다는게 이상하다고 보여질 수 있습니다만, 시험보고 나서 준비할 때 아쉬웠거나 부족한 점을 기억하고 있을 때 수기적는게 제일 진정성 있지않을까 싶어 적기 시작했습니다. 



2. 공부방법 

(1) 민법(-3) 

저는 3월부터 민법 기본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3학년 1학기와 병행하느라 민법 기본강의 수강조차 버거웠고, 결과 채권편부분은 아예 듣지 못하였습니다. 방학때 민법 채권편을 들을까 특허를 들을까 고민을 하다가 계속 민법만 붙잡고 있다가는 이도저도 안될거같애서 민법은 후일 보충하자는 심정으로 뒤로 미루었고, 1월이 돼서야 채권편을 부랴부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심정에 채권 총칙과 각칙을 각각 1주씩 배분하고 기본서 읽은 부분에 해당하는 기출을 풀며 서둘러 공부했습니다. 1월에는 민법은 채권편만 2회독하였고 총칙과 물권편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2월에 전체 1회독을 할 자신이 없어서 모의고사와 18년도 변호사기출문제를 풀어보고 틀린 문제 파트만 공부를 하였고, 최신판례강의를 들으며 외우고, 리갈마인드를 익힌다는 느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초반에 착실히 하지 않았던 것이 시험직전까지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시험문제는 충분히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와서 점수는 괜찮게 나온 것 같습니다.



(2) 특허(-3) 

특허는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조현중 변리사님의 특허 기본강의를 선택한 이유는 강의 수가 적다는 이유 하나였습니다. 근데 막상 들어보니 너무 강의력이 좋으시고 재밌게 가르쳐주셔서 처음 배우는 특허법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어지고 친근하게 느껴져서 더 공부시간을 할애하고 열심히 했던거 같습니다. 조문으로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특허법 전반의 틀을 잡기 쉬웠고, 단순히 암기가 아닌 이해를 위한 수업이여서 더욱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기출이나 PASS객관식문제집을 풀고 몰랐던 것이나 틀린 것을 조문노트에 적고, 조문노트만 가지고 다니며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계속 회독하다보니 메모한 것이나 중요 조문들은 암기가 되어서 점점 회독하는 시간이 빨라지고, 남은 시간으로 짱돌로 나올만한 조문도 눈에 익히자는 심정으로 공부했습니다. 최신판례강의는 수강하지 않고 조현중 변리사님의 특허법 최종정리 책을 구매하여 최신판례를 공부하고 모의고사를 풀며 감을 유지했습니다.



(3) 상표(0) 

상표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조현중 변리사님의 강의를 듣다가 강의를 수강한 순간 당황하였습니다. 조현중 변리사님께서는 조문의 취지등을 먼저 설명을 해주셨으나 밑줄을 치라고 하고 계속 진도만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주관적인 느낌입니다.) 결국 상표법 완강 후 머릿속에 남은건 없고 밑줄 쳐진 기본서만 있었습니다. 그 후 밑줄 쳐진 부분만 읽고 기출을 풀며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상표법 중에 비시각적상표나 부경법과 헤이그출원에 대해서는 문제를 더 풀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객관식 문제집 그 파트 부분만 풀었습니다.



(4) 디보(-1) 

디자인 보호법은 OOO 변리사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디보와 상표 기본강의를 병행해서 들었는데, 디보가 특허와 유사한 점이 많아서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디보 기본서로 진도나간 부분만큼 OOO 보충교재에서 진도별 기출문제를 풀며 공부했고, 기본서로 3회독쯤 진행된 후에는 객관식문제집을 구매하여 감을 유지함과 동시에 기본서에 안나오는 부분을 공부하였습니다.



(5) 자과(물리 -1, 화학 -6, 생물 -4, 지학 -1) 

물리는 베이스가 있었어서 강의는 안듣고 OOO 강사님의 아트물리 책과 기출로 준비하였습니다. 화학은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으나 제대로 복습을 하지않아서 남는게 없었고 1월이 되자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찍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결심했습니다. 생물은 OOO 강사님의 컴팩트강의를 수강하였으나 베이스가 없던 저에겐 버겁다고 느껴졌고 기본서 또한 가독성이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1월이 돼서는 문제풀이 생물책을 사서, 앞에 이론 요약되있는 걸 공부하고 문제+기출+모의고사를 풀고 이 책에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지구과학은 OOO 강사님의 기본강의를 듣고 기본서로 공부하는걸로 충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3. 공부스케줄 

저는 3학년 1,2학기를 다니며 준비하여서 학기 중엔 많이 공부하지 못하였습니다. 1월부터는 민법을 마무리하는게 급선무라 여겨서 민법에 시간투자를 많이하여 매일매일 민법을 공부하고 준비가 되어있는 특허, 디보, 상표, 지학, 물리 등은 기출만 풀며 감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2월부터는 매일 7과목을 전부 다 공부하였습니다.(저는 화학을 포기해서 7과목입니다.) 준비가 되어있는 과목들은 문제만 풀고 틀린거나 아직 외워야 할 부분만 외우고, 공부가 필요한 과목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하는 식이면 7과목을 하루에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1월동안에는 하루에 평균 6~8시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멘탈이 깨지면 될 것도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쉬고 싶을 때 쉬었고, 자고 싶을 때는 잠을 자며 멘탈유지에 신경 썼습니다. 2월에는 시험이 다가와서 공부에 집중 안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이때가 제일 중요하지않나 싶습니다. 2월에는 잠, 식사빼곤 계속 공부만 하였고 아는 것만 다 맞춰도 합격이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4. 마치며

사실 자과 4과목중 하나를 아예 포기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55회 1차에서 화학이 매우 어려웠지만 56회 1차에서는 화학에 쉬웠습니다. 다음 1차에서는 어디가 쉽게 나올지 알 수 없으니 전부 다 준비하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다 준비하는게 좋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베이스가 없는 사람이 지학이 아닌 이상 10개 다맞추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생물 만점이 목표가 아닌 6~8개 목표라면 기본강의를 굳이 수강하지않고 그냥 적중문제풀이 책만 사서 공부하시고, 그렇게 해서 아낀 시간을 다른 과목에 투자해서 4과목을 고르게 공부하시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객무용론(?)에 대해서 제 의견은 특객은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허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기본서만 읽고 기출만 풀어서는 너무 문제 수가 적고, 3~4번 기출을 반복해서 풀다보면 이미 답을 거의 외우다시피되어 처음 기출을 풀었을 때 만큼의 공부효과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막상 시험 문제를 보면 기출에서 나왔던 지문, 판례도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나오거나 다른 영역에서 나오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이걸 대비하기 위해서 +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객관식문제집은 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기출만큼 반복해서 푸실 필요는 없고 처음 풀고, 오답만 한번 더 푸는 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보기 직전에 어떤 수기에서 읽은 민법 공부법이 있는데 저는 너무 늦게 알아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써봅니다. 민법 기본서와 객관식을 병행하시되 기본서 푸는 것과 객관식 푸는 것을 3일정도 텀을 두는 방식입니다. 기본서를 읽고 바로 객관식을 풀면 그건 그냥 눈에 익혀 있는 것 고르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는 상태에서 객관식을 푸는 것이 진짜 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차 시험 직전에 특허,상표,디보,자과등등 전부 1회독 하려고 하면 민법 기본서를 1회독 할 시간이 없어집니다. 기본서를 시험보기 2~3일 전에 회독하고 전날에는 최신판례만 암기한 상태로 시험을 치는데 이때 실력 발휘하기 위해선 사전에 기본서와 객관식을 텀을 두고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지않을까 싶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