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스쿨 2024년 5월 시간표

변리사스쿨 로고 이미지

카카오톡 문의하기

합격수기

[제56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5월 진입 [직장인] NEW
2021-02-08 4,139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1차 시험 끝난지 1주일 만에 2차 공부 시작하면서, 더 늦기 전에 1차를 준비했던 기억을 복기하고 기록을 남기고자 부끄럽지만 수기 형식으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적지 않은 나이(30초반)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답답함과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매력을 느끼게 되어 작년 5월부터 진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수는 산/민/자 순으로 82.5/80/77.5로 평균은 80입니다..

아직 합불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부족한 수기가 저처럼 전업이 아닌, 직장생활 병행하며 수험에 임하는 동지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 공부방법 

가. 민법 

기본강의를 5월 중순부터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을 들었고 매일 퇴근 후, 최소 1.6배속 정도로 하루에 3~4강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평일에 복습할 시간을 따로 낼 수가 없어서 하루 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다음 날 강의를 듣기 전에 간단하게 눈으로 쓱 읽어보는 식으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주말에는 귀에서 앵앵 울릴정도로 하루 종일 인강을 봤습니다. 최대한 빨리 완강 후, 산재법으로 들어갈 계획을 세웠어서 역시 복습할 시간을 따로 갖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 시험에서 생각보다 점수가 낮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 같은 병행 수험생은 한번 기본강의를 들을 때 확실하게 입체적으로 이해를 해야지만, 한참뒤에 복습을 하게 될 때 기억이 좀 날텐데..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듣고 넘어가다 보니 수업을 들을때는 이해를 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나중에 봤을때는 피상적으로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오히려 객관식 문제를 풀때 오개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고 나름 실패요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산재법 기본강의 완강 후, 다시 객관식 문제를 풀면서 민법을 2회독 하고자 했을때가 한 10월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기본강의 교재를 베이스로 참고하며 기출문제 얇은책을 풀었습니다. 병행 수험생에게 필요한 것은 최소시간 최대효율이라는 생각으로 기출풀이 강의를 따로 수강하였습니다. 당시에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시험에서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받은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풍부한 기출문제를 풀었어야 하는데, 제한된 기출문제를 풀고 회독을 반복하면서 근자감만 심어졌습니다.. 만약 삼시를 하게 되어 다시 민법을 공부한다면 분량에 대한 부담감이 있더라도 꼭 포객이나 민객(두꺼운거)을 푸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 최신판례강의를 추가로 수강하였고, 변호사시험 기출(류호권 강사님의 변호사시험 기출강의 강추합니다!!), 모의고사 문제 등을 풀면서 모르는 내용, 잘못 이해한 내용들을 기본서에 부기하며 보완해 가는 식으로 시험날까지 민법 공부를 하였습니다.



나. 산재법(-6/0/-1) 

(1) 특허법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운 것이 특허 기본강의는 꼭 실강을 듣자는 생각을 갖고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옆 동네 특허 기본강의를 들었던 것입니다. 7월 경에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나름 복습도 꾸준히 하며 머리에 남기고자 노력하였는데 조문, 판례, 심사기준, 강사 사견 등이 구분 없이 중구난방으로 설명되었고 1차 객관식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두문자 중심 설명 등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비효율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그때 들었던 강의에서 기억에 남는 건 나중에 조 변리사님 조문특강 수업을 들었었을 때, '아 그때 그걸 잘못 설명했던거구나'라고 생각했던 내용만 머리에 남습니다.. 초시생은 기본강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그걸 잘못해서 특허에서 아쉬운 점수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본강의 완강 이후 우연한 기회에 조 변리사님 조문특강 샘플강의를 접하게 되었고, 차원이 다른 강의력에 매료되어 조문특강, 판례강의, 기출풀이강의, 심사기준 강의, 최종정리 강의를 차례로 수강하였습니다. 시험날까지 조문특강 교재에 추가적인 내용, 기출문제 풀면서 틀렸던 내용 등을 밑줄 긋고, 별표 치고, 내용을 부기하는 식으로 회독을 하였습니다.

특허는 옆 동네 기본강의에서 들은 내용 중 머릿속에 남는게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직장인으로서 제한된 공부 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난이도의 특허법 시험에서 -6으로 선방한건 전적으로 조 변리사님 덕이라고 자신있게 생각합니다!



(2) 상표법

가장 중요한 특허법에 대해서 썼으니, 이제부터는 간략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객관식 책은 1회독 겨우겨우 하였고, 최종정리 강의까지 듣고 기출문제 복습하면서 교재로 시험날까지 복습하였습니다. 상표법 내용을 복습할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는 불안감에 윤형근 변리사님 최종정리 강의도 들었는데 자료도 굉장히 충실하고 좋았고 들으면서 내용도 빠르게 복습하고 내가 부족한게 아니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상표는 다행히도 쉽게 나와서 다 맞았습니다.



(3) 디보법

OOO 변리사님의 기본강의-기출풀이강의를 들었고, 이후 기본서를 회독하며 기출문제를 4회만 정도 하였습니다. 최종정리 강의는 따로 듣지 않고, 자료만 구해서 밑줄을 그으며 시험 날까지 복습하였습니다. 



다. 자연과학

성적은 물/화/생/지 순으로 -2/-3/-3/-1 이었습니다. 자과 베이스(화학/생물 쪽)가 나름 있다고 생각했고 나쁘지 않게 점수를 받았지만 어이 없게 틀린게 꽤 있어서 많이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리는 제일 자신 없는 과목이어서 따로 기본강의를 듣고자 하였고 OOO 강사님 기본강의를 들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학은 기본강의 교재만 사서 풀고, 객관식 강의를 따로 수강하였는데 강의는 그닥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문제풀이만 열심히 할걸 하는 생각을 합니다. 생물도 나름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해서 교재를 사서 문제만 풀었고 나중에 좀 불안해서 5개 맞추기 강의+최종정리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학은 지학까지 따로 시간 내서 공부할 여유가 부족한 관계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기본강의와 최종정리 강의를 들었습니다. 객관식은 따로 풀지 않고 기출만 3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3. 공부스케줄 

평일 퇴근하여 6시 30분쯤 되면 후다닥 저녁을 먹고 도서관-독서실에 갔습니다. 보통 7시 경부터 공부를 할 수 있었고, 12시 정도 까지 인강을 죽어라 하고 봤습니다. 기본강의 완강 후 엄청난 복습량에 포기할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그냥 좀 어려운 취미생활를 한다고 생각하고 꾸준하게 2~3시간이라도 책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주말에는 전업 수험생보다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에 아침, 점저 하루 두끼만 먹으면서 12시간 이상을 독서실에 앉아 있으려고 노력했습니다.



4. 마치며 

이제 1차시험을 마쳤을 뿐이지만..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중간 체크포인트에 성공적으로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변리사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도전 하는자는 언제나 아름답다 라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다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