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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6회 변리사 시험합격] 1차 시험 합격수기 - 1월 진입 [재시][종합반] NEW
2021-02-08 793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에 1차 시험을 본 수험생입니다. 3학년을 마치고 2016년 1월, 휴학한 상태로 진입해서 17년 2월에 1차 시험을 처음 봤고, 떨어졌습니다. 복학해서 4학년을 다녔고, 학교생활과 병행해서 공부를 해보고자 했으나 기본강의듣다가 중도포기했습니다. 작년 3월 합격의법학원 종합반을 등록해서 공부하여 이번 시험에서 산재 95, 민법 97,5, 자과 65, 평균 85,8 이라는 점수를 얻었습니다. 합격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기를 쓰는게 맞나 싶지만 올해 진입하시거나 다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1차 수험생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제 공부법은 비효율적인 면이 많은 듯 싶으니 참고정도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2. 공부방법 

1) 민법(-1) 

류호권 교수님 기본강의, 중급강의, 최신판례강의, 변호사기출강의를 수강했고, 기본서는 포인트민법을 사용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기본강의와 중급강의에서 매일 진도를 나가기에 앞서 전날 배운 내용에 대한 기출문제를 짧게는 30분에서 문제가 많을 경우 1시간까지 풀이해주시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 기출문제풀이가 매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중급강의에서는 기본개념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하시고, 다소 지엽적이거나 사실관계가 복잡해서 기본강의에서 생략했던 판례를 추가로 더 설명해주십니다. 처음 진입하시는 분은 기본강의를, 재시생이시라면 중급강의를 추천합니다. 

1년동안 공부한 순서를 간략하게 보면, 기본강의 -> 기본서 2회독 -> 중급강의 -> 기본서 1회독 -> 객관식 1회독 -> 기본서 1회독 -> 객관식 1회독 -> 기본서 1회독, 여기까지 하니 19년이 되었고 최신판례강의와 변호사기출강의를 수강하면서 객관식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를 한번씩 다시 풀어봤습니다. 1월말부터는 공부가 잘 안되서 객관식을 풀면서 따로 정리해둔 지문들을 보면서 감각 유지정도만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민법은 특상디에 비해 문제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회독을 어느정도 해서 민법에 대한 기본적인 틀이 잡혔다는 생각이 들면 문제집을 통해 알고 있는 개념이 어떻게 문제로 나올수 있는지를 접해보는 것이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2) 특허법(-2) 

조현중 변리사님 기본강의, 조문특강강의, 판례강의, 기출문제풀이강의, 심사기준강의, 최종정리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단순암기보다는 취지와 배경을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조변리사님 수업은 복습시간은 최소로 하고 반대로 그 기억은 오래 남는 최적의 강의였습니다. 그 덕분에 복습 시간은 최대 30분을 넘지 않았고 다른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강의 후 조문특강강의를 들었을 때는 진도를 따라가기 좀 버겁다라고 느꼈는데 판례강의 수강 후 조문특강강의를 복습 겸 다시 들었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머릿속에 산재되어 있던 개념들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고 그 이후 특허법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문제보다는 조문, 판례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기출문제는 51회부터 55회까지 한번 풀었고, 객관식문제집은 안 풀었습니다. 대신 조변리사님께서 직접 만드신 모의고사와 학원에서 보는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문제를 접함으로써 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1~2월에 들어서는 조문정리노트와 판례노트, 기출문제ox정리 문제집만 봤습니다. 



3) 상표법(0) 

OOO 변리사님 기본강의, 기출문제풀이강의, 최종정리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상표는 기본서와 기출문제, 객관식 문제집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상표법이 특허법, 디자인보호법과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처음에는 잘 와닿지 않고 개념이 정리되지 않아 공부하기 어려웠습니다. 기본서를 2회독정도 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중요조문 및 판례를 알게 된 후로는 강약조절하면서 공부했습니다. 10월부터 객관식문제집을 1.5회독정도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1월부터는 다시 기본서위주로 보면서 최종정리강의를 수강했습니다. 



4) 디자인보호법(0) 

OOO 변리사님 기본강의, 기출문제풀이강의, 최종정리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디자인보호법은 타법에 비해 이해와 암기가 쉽게 되는 느낌이었지만 막상 모의고사를 보면 많이 틀리는 과목이었습니다. 모의고사와 객관식문제집을 풀면서 계속 틀리는 부분을 파악했고 원칙과 예외를 중점적으로 비교하며 공부하려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경우가 있다/없다'라는 지문이 너무 싫었습니다. 1월에 최종정리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했는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최종정리자료가 컴팩트하면서도 필요한 내용은 다 들어있어서 마지막에 정리할 겸 보기에 좋았습니다. 



5) 물리(-2) 

OOO 선생님 기본강의, OOO 선생님 기본강의, 객관식강의를 수강했습니다.

OOO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통해 개념을 배웠고, OOO 선생님 기본강의를 통해 그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1월에는 OOO 선생님 객관식강의를 인터넷 수강했는데 어려웠습니다. 이걸 계속 듣는게 과연 옳은가? 라는 생각이 한문제 한문제 풀 때마다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멘탈이 흔들리고 나니 시험에서는 전혀 긴장 안 하고 풀 수 있었습니다. 역시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 봅니다.



6) 화학(-6) 

OOO 선생님 기본강의, 중급강의, 50문제 반타작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54회 시험에서 화학을 1개 맞은게 너무 충격이어서 이번 시험에서는 그것보다는 많이 맞자는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기본강의와 중급강의를 수강했고, 귀에 쏙쏙 박히는 설명을 들으며 화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헀습니다. 하지만 복습을 소홀히 한 탓인지 나중에 보니 기억은 희미해져있었습니다. 다른 과목도 부족함을 많이 느껴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부를 하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린 화학은 점점 제 머릿속에서 사라져갔습니다. 겨울이 되서 반타작을 목표로 50문제 반타작 강의를 수강했고 이문환 선생님께서는 빈출파트만 골라서 개념설명과 문제풀이를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이 강의라도 들어서 다행히 4문제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7) 생물(-3) 

OOO 선생님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전공이 생물이어서 생물은 기본서와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집을 따로 풀지는 않았고 모의고사 볼때마다 오답하면서 관련파트를 한번씩 보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목표했던 갯수를 맞지 못 했습니다. 역시 자신있다고 자만하면 안 되는 법입니다.


8) 지구과학(-2) 

OOO 선생님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기본서만 꾸준히 회독했고 단원별로 있는 연습문제는 한번씩만 풀어봤습니다. 1월부터는 기출문제를 4년치씩 묶어서 주5회로 하루에 40개씩 꾸준히 풀었습니다. 

지구과학은 최대한 빨리 풀고 물리와 화학을 푸는 시간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짱돌문제는 최대한 유추해보고 안되면 찍자는 식으로 너무 자잘한 개념은 과감히 버리고 공부했습니다.



3. 공부스케줄 

가을까지는 9~10시까지 와서 10시반까지 하는 걸 목표로 공부를 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피로가 누적되는게 느껴져서 충분히 자고 쉬는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아침 출원시간은 유동적으로 조절했고 집에 가는 시간은 별일이 없으면 10시반으로 했습니다. 1월에는 12시쯤 학원에 와서 평균 9시까지 있었던 것 같고 2월에는 2~3시쯤 와서 9시쯤 집에 갔습니다. 집중이 너무 안되서 3시간도 안했습니다.



4. 마치며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 걸 몇가지 말해보자면, 

1) 스트레스는 주기적으로 해소해주세요. 저녁에 자습하다가 공부안되면 책을 덮고 피시방가서 겜 좀 하고 집가고, 가끔은 친구들 만나서 술도 먹었습니다. 이런 약간의 일탈이 저에게는 반복되는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이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었습니다.


2) 몸관리는 필수입니다. 시험 일주일전에 몸살감기에 걸려가지고 몸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시험날까지 보려고 일년동안 정리하고 만들어놓은 자료들을 다 보지도 못했습니다. 마지막 일주일, 마지막 하루에 볼 내용을 추리고 정리하기 위해 일년을 공부했는데 너무 허무했습니다.


3)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으세요. 같은 조건에서 1년동안 열심히 공부했다면 초시생이나 재시생이나 아는 내용은 대동소이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시생은 시행착오를 한 번 겪어봤기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4) 제가 예전에 공부했을 때는 몇회독하는지, 하루에 몇시간 공부하는지 이런 수치에 너무 연연했었습니다. 합격수기를 보면 기본서를 몇회독하고, 하루에 몇시간씩 공부했다 이렇게 적혀있고 그런걸 읽다보니 뭔가 그분들이 한 만큼은 나도 해야 합격할 것 같은 생각이 머리에 자리잡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공부하면서 하루는 제 순공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재본적이 있습니다. 9시에 와서 10시반까지 했는데 간신히 8시간 넘었습니다. 집중력이 안 좋고 딴 짓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나름 자제하면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그것밖에 안 되는걸 보면 평상시에는 6~7시간정도 했겠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걸 너무 신경쓸 필요없다는 거에요. 심적으로 불안하고 실력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런 수치를 통해 만족감을 얻으려고 할 수 있어요. 그냥 내가 세운 기준과 목표, 그걸 달성하는 게 중요하지 책을 몇시간 보고, 몇번 봤는가 이건 부가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5. 감사의 인사

1년동안 지도편달에 힘써 주신 조현중 변리사님 감사했습니다. 2차도 잘 부탁드립니다.

종합반 동지 여러분, 결과를 떠나 모두 고생많았습니다. 여러분이 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