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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58회 변리사 시험합격] 2차 시험 합격수기 정진환 - 반응공학 선택[삼시합격][특허법강의] NEW
admin 2022-01-09 5,088

Ⅰ 서론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58회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정진환입니다. 저는 약 5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공부를 한 장수생으로, 저의 합격 수기를 통해 수험공부를 함에 있어 수험생분들이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덜 겪고 빠르게 합격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Ⅱ 1차시험

1. 민법

(1) 공부방향

저는 객관식 문제집을 회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법은 양이 가장 방대한 과목으로, 기본서(김준호 저)가 정말 두껍습니다. 기본서(김준호 저)는 민법공부를 하는데 용어를 이해할 수 있으면, 과장을 조금 보태어서, 더 이상 안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기본서는 민법을 시작하는데 필수적인 책이지만 합격하는데 필수적인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는데 필수적인 책은 객관식 문제집이기 때문에 기본서는 2회독만 하고 바로 객관식 문제집으로 넘어가는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객관식 문제집만 풀다보면 민법체계의 틀을 잊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저는 객관식 문제집을 5회독 푼 뒤에 요약서를 함께 읽으며 정리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객관식 문제를 잘 풀 자신이 없어서 기본서를 1회독만 더 해야지 라는 마음때문에 객관식 문제집을 늦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1차 시험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1차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객관식 문제집을 푸는 것인데, 객관식 문제가 주어져 있음에도 객관식 문제를 잘 풀기 위해 기본서를 더 본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객관식 문제를 잘 풀려면 객관식 문제를 여러 번 보면 되기 때문이죠. 객관식 문제집을 빨리 보기 시작할수록 합격과 가까워진다고 생각됩니다.

(2) 공부방법

① 저는 포인트 민법 객관식 문제집을 7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민법 객관식 문제집에 수록된 문제들은 다른 국가고시 기출문제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문제집들과 비교할 때 민법 문제들은 거의 동일하므로 해설이 얼마나 깔끔하고 간결한지를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② 그리고 홀수 차 회독 때에는 홀수번만, 짝수 차 회독 때에는 짝수번만 푸는 방식으로 번갈아가며 푸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③ 또한 회독을 할 때마다 문제의 오답여부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 문항의 오답여부를 표시하였고 답을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답을 체크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 회독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고, 문항번호 옆에 표시를 하면 회독이 쌓일수록 자주 틀리는 문항을 구별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④ 시험이 임박하였을 때, 저는 자주 틀리는 문항(문장)들을 따로 오려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식사시간마다 오답노트를 보며 다시 틀리지 않도록 암기했습니다.


2. 특허법, 상표법 및 디자인보호법

(1) 공부방향

산업재산권법은 조문과 판례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됩니다. 조문과 판례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를 전제로 문장 어미, 키워드 등을 변형해가며 사소한 낚시에 낚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조문과 판례의 문장을 어떻게 바꾸면 잘 낚일지 항상 생각했었고 바꾸는 방법은 기출문제가 조문과 판례를 어떻게 변형하여 출제되었는지를 참고하였습니다.

즉, 1차시험에서의 특허법, 상표법 그리고 디자인보호법은 조문과 판례만으로 충분하고 산업재산권법마저 두꺼운 책을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공부방법

① 저는 조현중 변리사님의 조문노트와 판례노트, 김영남 변리사님의 최종정리자료와 판례자료, 김웅 변리사님의 기본서와 최종정리자료로 공부했습니다. 1차시험에 출제되는 내용은 조문과 판례이고 이에 가장 부합하는 교재였기 때문에 선정하였습니다.

② 그리고 조현중 변리사님의 기출문제집(특허)은 12회독, 김영남 변리사님의 기출문제집(상표)은 10회독, 김웅 변리사님의 기출문제자료(디자인)는 3회독하였습니다. 교재에 수록된 기출문제를 숙달하는데 12회독은 과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기출문제를 풀 때 문제를 맞추는 것 뿐만 아니라 조문과 판례를 어떻게 변형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목표였기 때문에 12회독 정도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12회독을 하고 나면, 조문노트와 판례노트를 읽을 때 어떻게 변형될지 떠오르게 되어 시험대비를 충실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보호법은 특허법 등에 비해 소홀히 했는데, 만약 2차시험에서 선택과목으로 디자인보호법을 선택하신다면 비중을 늘려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③ 기출문제집을 푸는 방법은 민법 객관식 문제집을 풀 때와 동일하게 하였습니다.

조문은 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조문을 암기하기 쉽게 요약하고 변형할 수 있는 유형들을 압축적으로 정리하여 수첩에 기재한 다음, 식사시간마다 읽으며 공부했습니다.


3. 자연과학

(1) 공부방향

요즘 1차커트가 올라가는 추세이므로 자연과학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안한 특정 과목이 쉽게 출제되어 상대적 점수차가 커질 수 있으므로 모든 과목을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공부방법

저는 물리와 화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피트 기출문제를 혼자서 풀었는데 문제유형이 변리사 기출문제와 많이 달라 피트 기출문제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변리사시험의 물리, 화학은 1분에 1문제씩 풀어야 되므로 문제유형 자체도 다를 뿐만 아니라 문제푸는 스킬도 다른데 피트 기출문제만 풀다가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를 접했을 때 많이 당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변리사 수험계에 계신 강사님께서 변리사시험에 맞게 문제들을 엄선하여 문제집을 만드시므로 문제집은 강사님의 자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③ 생물도 수능 기출문제, 다른 국가고시 기출문제 등을 풀었는데, 다양한 관점, 유형을 배울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위와 같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변리사 시험문제의 유형에 맞는 문제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④ 지구과학은 ebs 지구과학2 강의가 기억에 남는데, ebs 문제들은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 지구과학에서 다루는 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하여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Ⅲ 2차시험

1. 민사소송법

(1) 공부방향

민사소송법은 2차시험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과목입니다. 투자한 노력만큼 보상을 받기 쉬운 과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허법 또는 상표법 공부를 좋아해서 민사소송법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러한 공부는 합격한 후에 해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민사소송법을 1순위에 두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민사소송법도 민법과 마찬가지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차과목인 민법의 객관식 문제집에 대응하는 책은 사례집입니다. 두꺼운 민사소송법 기본서보다는 사례집에 중점을 두어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2) 공부방법

① 저는 기본서로 신민사소송법(이시윤 저), 민사소송법(김홍엽 저) 교재를 보았으나, 돌이켜보면 수험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김홍엽 저 교재를 기초로 논문들을 읽고 답안지에 쓸 수 있게 요약하여 책을 만든 다음 이를 활용하여 공부했는데, 이 방법은 수험적합성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절대 권하고 싶지 않는 방법이므로 2차 수험교재를 하나 선택하셔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② 저는 4시때 사례집을 총 3권 풀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다른 과목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만약 특정 사례집을 안보고 시험에서 떨어지면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아서 결국 다 풀었습니다.

다만, 3권의 사례집을 모두 보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한권이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으므로 여러분의 현재 상황에 따라 판단하셔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③ 민사소송법 실전GS는 강사님들마다 문제의 성격, 장점들이 다르므로 사례집을 우선적으로 보시되, 시간이 되신다면 많이 풀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④ 올해에는 민사소송법 최신판례가 쏟아져 나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이 유지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수험교재를 구입하여 공부하는 경우 최신판례가 교재에 반영되어 있지 않으므로, 저는 최신판례를 정리하여 프린트한 후 식사시간마다 읽으면서 암기했습니다.


2. 특허법

(1) 공부방향

특허법 과목은 판례와 사안포섭이 중요합니다. 다만, 기출문제유형에 따라 국내학설과 검토를 요구하거나 특허법원·지방법원의 판례를 사례화하거나, 외국판례의 논리를 묻는 경우들이 불의타 문제로 등장합니다. 이 문제들은 종종 배점이 크지 않기 때문에 묻는 바를 정확히 쓰지 않더라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험 당일 컨디션이 안좋거나 실전에 약한 수험생분들은 이 문제를 접하고 자기페이스를 잃게 되어, 설령 불의타 문제에서 점수를 나쁘지 않게 받더라도 4번문제에서 점수를 많이 잃는 경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계에서 특허법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 연습은 실전처럼이라는 격언이 있는 점에 비추어 평상시에 특허법 공부는 깊이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부는 깊이 있게 공부하되, 답안작성은 아는 내용을 전부 쓴다는 욕심을 조금은 비우고 수험적합성있게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과유불급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답안작성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특허법 시험은 민사소송법 시험과 달리 판결요지와 문제의도가 완전히 일치되게 출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특정 판례가 출제되면 쓸 목차와 내용들을 준비해 놓을텐데, 그 목차를 너무 고정적으로 쓰는 것보다 출제의도에 맞게 목차를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공부방법

① 저는 특허논문을 약 160편을 읽고 답안지에 쓸 수 있게 요약하여 책을 만든 다음, 이를 활용하여 공부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수험적합성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절대 권하고 싶지 않는 방법이므로 2차 수험교재를 하나 선택하셔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② 저는 민사소송법 사례집을 3권 읽었기 때문에 특허법 사례집은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민사소송법 사례집을 1권 보신다면 특허법 사례집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③ 실전GS자료는 최소 3회독은 해야 되고, 마지막에는 오답정리까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전GS문제도 틀리는 문제는 계속 틀리기 때문입니다. 기득 이상이 되면서 실전GS문제들을 무작정 많이 보고 시험장에 가려고 했는데 직접 써보지 않거나, 3번 이상 반복해서 풀지 않는다면 자료 1set를 보는 것이 오히려 너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각 실전GS자료마다 최소 3회독을 하기 위해 투자해야할 시간들을 고려한다면, 자료를 너무 많이 늘리는 것은 오히려 안 좋으므로 적절한 양으로 절제하시길 바랍니다.

④ 특허법 또한 최신판례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최신판례를 정리하여 프린트한 후 식사시간에 암기했습니다.


3. 상표법

(1) 공부방향

상표법 과목은 판례와 사안포섭이 중요합니다. 다만, 수험계에서 사안포섭은 풍부히 할수록 좋다고 하지만 자유방식대로 길게 쓰는 것이 아니라, 판결이유에 나타난 결론도출과정을 요약하여 답안작성해야 합니다. 즉, 판례와 사안포섭은 결국 모두 판결요지와 판결이유이므로 판례원문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는 사안포섭도 판례원문에 나타난 논리순서를 그대로 정리·압축하여 암기하였습니다.

(2) 공부방법

① 저는 김영남 변리사님의 판례집을 위주로 상표법 공부를 하였습니다. 김영남 변리사님의 판례집은 판례원문에 키워드를 포함한 목차가 포함되어 있어 판례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법리를 이해하는데 좋았습니다.

② 저는 민사소송법 사례집을 3권 읽었기 때문에 상표법 사례집은 볼 수 없었습니다. 민사소송법 사례집을 1권 보신다면 상표법 사례집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③ 상표법 실전GS 또한 특허법 공부방법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양을 정한 후 3회독 이상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상표는 GS문제들마다 중복되는 판례가 많기 때문에 하나의 자료를 제대로 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④ 상표법 또한 최신판례가 교재에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최신판례를 정리하여 프린트한 후 식사시간에 암기했습니다.


4. 선택과목(화학반응공학)

대학교에서 화학반응공학을 수강하셨다면 선택과목은 화학반응공학을 추천드립니다. 총 4문제 중에 2문제는 쉬운 문제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 문제만 맞아도 과락은 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험에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심하지 말고 공부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Ⅳ 결론

저의 수험기간이 긴 만큼 전하고 싶은 말들이 정말 많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들과 수험생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말들이 다를 수 있기에 가장 필요한 정보들만 정리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언가를 만드는데 시간과 노력을 과투자하지 마십시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수험자료들을 활용하여 유에서 유를 창조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부족한 글이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59회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진환 드림.